봉하마을에 선 김민석, 24년 전 상처에 고개 숙이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2026년 7월 17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를 진행한 건데요. 이번 방문에서 김 전 총리는 2002년 대선 당시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주장하며 당을 탈당했던 이른바 '후단협'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그는 SNS를 통해 당시 자신의 오판과 부족함으로 인해 18년의 야인 시절을 보냈음을 회고하며, 노 전 대통령과 노사모를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입힌 상처에 대해 깊이 사죄했습니다. 이번 참배는 당대표 출마를 앞두고 과거의 잘못에 대한 포용을 구하는 상징적 행보로 읽히는데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동행한 점도 눈에 띕니다.
당권 경쟁 속 분주한 발걸음, 정청래는 호남 달랐다
같은 날,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는 광주를 찾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도입한 '1인 1표제'의 성과를 거듭 부각하며 호남 지역 당심을 공략했는데요.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제도에 대한 당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언급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초과 세수 기대감을 언급하며, 해당 세금을 국민 복지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향후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호남 당심에 적극 구애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두 후보의 행보는 각자 다른 지지 기반을 겨냥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유시민 '필패론' 공방…민주당내 기류 변화도 주목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유시민 작가를 둘러싼 공방이 뜨겁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유 작가가 제기한 '필패론'과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판적 시각을 강하게 질타했는데요. 그는 유 작가가 명문대 출신이라는 허위의식으로 인해 이재명 대통령을 깔보는 면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친명계에서는 유 작가의 독설로 인해 민주당이 분열의 길목에 들어섰다며 우려를 표명했고, 김민석 전 총리 또한 유 작가의 발언이 과거에도 맞지 않았으며 이번에도 틀릴 것이라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러한 당내 갈등이 향후 민주당의 단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