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홍수로 한국인 1명 숨져, 방콕은 물 빠지며 상황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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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8일 오후 10:16

발행: 2026년 9월 28일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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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대홍수로 파타야 인근에서 실종된 한국인 남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방콕은 이재민이 70만 명까지 늘었지만 배수 작업이 진행되며 대부분의 거리에서 물이 빠졌고, 대피소 이재민은 7,000명으로 줄었습니다. 태국 정부는 28일과 29일 관공서 휴무를 선언했습니다.

파타야에서 숨진 한국인

태국을 덮친 대홍수로 한국인 한 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고는 지난 24일 오전 5시쯤, 중부 촌부리주 파타야 인근 농쁘루 지역에서 발생했는데요. 한국인 남성이 다른 남성 2명과 함께 침수된 도로를 걷던 중 배수로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사흘 뒤인 27일 오후 6시, 현지 어민이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고, 28일 외교부와 주태국대사관이 현지 당국과 협조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한국인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유가족에게 사망 사실을 알리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콕, 물이 빠지고 있다

피해는 방콕에도 집중됐습니다. 방콕 주지사는 나흘 전 전 시구역에 홍수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한때 이재민이 70만 명에 달했습니다. 동부 지역 피해가 특히 심해 쇼핑몰과 기차역 부근 도로가 무릎 높이까지 잠겼습니다. 시민들은 물을 헤치고 걸어 다녔고, 쇼핑몰 안에서는 작은 배가 사람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다만 주말 폭우에도 상황은 나아지고 있습니다. 4개 운하 수위가 만수에 육박해 인근 유출수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물이 넘쳤지만, 배수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대부분의 거리에서 물이 빠졌습니다. 아직 일부 구역과 도로는 잠겨 있고 비도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은 7,000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당분간 이어질 복구

태국 정부는 28일과 29일 관공서에 휴무를 선언했습니다. 관영기업과 금융기관, 민간기업, 병원은 자체 판단으로 휴무 여부를 정합니다. 구조대는 임신부를 옮기는 등 현장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수위가 안정을 찾더라도 주택과 도로 복구, 추가 피해 점검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