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2년 연속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야구팀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13%가 KIA를 가장 선호하는 팀으로 꼽았는데요. 이는 작년과 같은 수치로, 꾸준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위는 10%의 지지율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가 차지했습니다. 특히 5년 만에 5할 승률을 넘기며 상승세를 탄 한화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기존 팬심 지형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KIA의 압도적 1위, 한화의 돌풍
KIA의 선두 독주는 지역 연고 구단에 대한 강한 충성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야구팬으로 한정해 조사하면 KIA의 지지율은 23%까지 치솟으며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집니다. 젊은 팬층을 중심으로 한 꾸준한 인기와 구단의 적극적인 팬 서비스가 결합된 결과라 할 수 있죠. 반면, 충청권을 연고로 하는 한화 이글스는 류현진의 복귀와 노시환과의 초대형 장기 계약 등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5할 승률을 기록하며 성적도 함께 올라간 것이 팬심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도권 팀들의 선호도 하락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수도권 연고 구단들의 선호도가 하락했다는 겁니다. 2025년 챔피언 LG 트윈스는 5%의 지지율로 5위에 머물렀고, 두산 베어스는 3%로 6위에 그쳤습니다. 이는 비수도권 강팀들의 약진과 함께 수도권 내에서도 팬들의 선택이 다양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과거만큼 수도권 팀에 대한 집중된 지지가 약화되고, 각 지역의 팀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가 더욱 공고해지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선호와 예상의 엇갈림
흥미로운 점은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팀과 우승을 예상하는 팀이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선호도 1위는 KIA였지만, 우승 예상 팀으로는 LG 트윈스가 13%의 응답을 받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팬의 마음과 객관적인 전력 평가 사이에 간극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팬심은 팀에 대한 애정과 정서적 유대에 더 영향을 받지만, 우승 예상은 현재의 전력과 전망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죠. 또한 가장 좋아하는 선수에서는 메이저리거 이정후 선수가 13%로 1위를 기록하며, 국내 팬들의 관심이 해외로도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습니다.
전체적으로 KBO 리그의 팬심은 다소 감소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2014년 48%였던 야구 자체에 대한 관심은 2024년 33%로 떨어졌는데요. 젊은 세대의 스포츠 소비 패턴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KIA, 한화와 같이 강한 팬덤을 가진 팀들의 활약은 리그 전체의 관심을 끄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즌에서 이러한 팬심 지형의 변화가 실제 관중 동원과 리그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