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 격화, 2주간 24척 피격에 유조선 운임 사상 최고

연서연서
7개의 관련 기사

19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5일 오전 8:05

발행: 2026년 10월 14일 오후 8:52

요약 생성중...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근 2주간 선박 24척이 피격돼 전쟁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침몰로 사상자가 발생했고, 한국 장금상선 관련 원유운반선도 피격됐습니다. 석유 수송량은 43% 급감했지만 초대형 유조선 운임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란은 해협 봉쇄 가능성을 경고하며 미국과 협상은 교착 상태입니다.

호르무즈에서 벌어진 연쇄 피격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서 선박 공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피격된 선박은 24척으로, 전쟁 이후 2주 기준 최다입니다. 10월 11일 하루에만 6척이 공격받았습니다.

싱가포르 국적 컨테이너선 지에프에스 프라이드호는 발사체 공격으로 화재가 번지며 침몰했습니다. 앤티가 바부다 국적 벌크선 케이프 다오호도 공격으로 1명이 숨진 뒤 가라앉았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기뢰 충돌을 주장했지만, 로이터통신 등은 발사체 공격으로 보는 등 원인이 엇갈립니다.

한국 선사도 직접 맞았다

공격은 유조선을 넘어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한국 관련 선박까지 번졌습니다. 장금상선과 관계사가 관리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앙골라 프로스페리티호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사체에 맞아 좌현이 손상됐습니다. 장금상선 연관 선박은 지난 8월 31일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에 이어 또다시 피격된 겁니다.

피해 선박 24척 중 2척은 한국 장금상선 소속 원유 운반선입니다. 공격 대상이 특정 국적이나 선종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 해운업계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유가와 협상의 분수령

케플러에 따르면 최근 7일 평균 석유 수송량은 전쟁 전보다 약 43% 급감했습니다. 그런데도 초대형 유조선의 하루 평균 수익은 10월 9일 기준 80만 5천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선주들이 위험 해역을 피해 항로를 돌리면서 유조선 부족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새 전술로 해협을 완전히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소형 목조선에 비무장 감시 요원을 태워 눈으로 표적을 식별하는 인간 레이더 전술까지 동원합니다.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협의 중이지만, 미국은 핵 프로그램을, 이란은 해협 재개방과 항행 안전 회복을 우선하자는 입장이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의 긴장이 장기화하면 국제 유가와 해상 물류비에 미칠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