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두쥐안, 일본 향해 북상
제25호 태풍 두쥐안이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19일 기준 도쿄 남쪽 약 1,030km 해상에서 시속 16km로 움직이고 있는데요.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로 강도 2 수준을 기록 중입니다.
기상청은 두쥐안이 19일 오후부터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21일 오전 도쿄 남남서쪽 40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후 북동쪽으로 전환해 일본 열도 남쪽 해상을 지나 23일에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입니다.
북쪽 찬 공기를 동반한 고기압대가 태풍의 북상을 막아서면서 한반도와는 거리가 멀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는 게 기상청 설명입니다.
도쿄게임쇼, 사상 첫 5일 일정 무산
태풍의 영향은 일본 현지에서 현실화됐습니다. 30주년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 5일간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이 마지막 날인 21일 전면 취소된 겁니다.
주최 측 CESA는 최신 기상 정보와 대중교통 운행 차질, 관람객 안전을 함께 고려해 21일 행사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21일 오후부터 강풍과 폭우가 예상되면서 귀갓길 안전이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20일 행사는 예정대로 정상 운영됐고, 21일 입장권 구매자에게는 전액 환불이 진행됩니다. 닷새 일정을 처음 시도한 TGS는 결국 나흘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늦더위 속 큰 일교차, 추석 앞두고 변수
한국은 당분간 맑은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까지 벌어져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서울 낮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일본 현지도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개막식이 예정된 나고야는 흐린 하늘과 큰 일교차가 예상되고, 도쿄 인근은 비바람이 강해질 전망입니다.
가을 태풍은 여름보다 에너지가 강한 만큼 10월까지 방심은 이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추석 연휴에는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 산불 위험이 커지는 만큼 성묘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