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 공천' 돌입했지만 당내 반발로 난항

노네K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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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16일 오후 4:49

발행: 2026년 3월 16일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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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김영환 충북지사 공천 배제로 혁신 공천을 시작했지만, 당내에서는 '기득권 저항'과 '민주주의 훼손' 주장이 맞서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부산, 대구 등 다른 지역으로 파장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혁신과 통합 사이에서 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역 컷오프로 시작된 파장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혁신 공천에 돌입했지만, 시작부터 거센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체제 아래에서 김영환 충북지사를 6·3 지방선거 공천에서 배제한 결정이 첫 번째 불씨였는데요. 현역 광역단체장이 공천에서 컷오프된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 지사는 이 결정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원칙과 절차를 파괴했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공관위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충북 지역 문제를 넘어 부산과 대구 등 다른 주요 지역으로까지 파장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시장의 단수 공천 설이, 대구에서는 주호영, 윤재옥, 추경호 등 중진 의원들의 컷오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죠. 이정현 위원장의 강력한 혁신 공천 기조가 기존 정치 권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민 겁니다.

맞서 선 기득권과의 갈등

반발하는 측의 주장은 명확합니다. 김영환 지사를 비롯한 현역 정치인들은 공정한 경선 절차 없이 단순히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배제되는 것이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는 이번 결정을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폭력"이라고 규정하며 강력히 비판했는데요. 그의 주장처럼, 경쟁력이 없다면 경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걸러져야 하는데 공관위가 사전에 차단하는 것은 오히려 당의 민주적 절차를 훼손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공관위와 지지층은 오히려 이런 반발 자체가 '기득권의 저항'이라고 해석합니다. 이정현 위원장은 공천 배제 결정이 특정 인물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정치 변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과거의 관행에 매몰되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의지가 공관위의 핵심 논리입니다. 특히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인물을 선별하는 것은 당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당내 갈등 해소 과제

이번 공천 갈등이 6·3 지방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한편으로는 혁신 공천을 통해 신선한 인물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당내 분열이 심화되면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죠. 부산과 대구 등지에서 지역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모습은 당의 결집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입니다.

당 지도부의 입장도微妙합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정현 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한 상태이지만, 공관위의 속도전에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공관위가 위원장 한 사람의 결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일부 절차적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결국 국민의힘은 혁신이라는 가치와 당내 통합이라는 가치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난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지역 공천 과정에서 이 갈등이 어떻게 해소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