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LNG 사업의 그림자
미국 알래스카에서 추진되는 250억 달러 규모 LNG 개발 사업에 러시아 노바테크가 비밀리에 자금을 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노바테크는 폴라LNG에 해상 구조물과 LNG 쇄빙 운반선을 제공하고 소수 지분 확보까지 검토했습니다. 미국 대러 제재를 우회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제재와 관련한 잠재적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제프리 파이엇 전 차관보는 환경적, 경제적, 지정학적으로 끔찍한 구상이라고 비판했는데요. 폴라LNG가 활용하려는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건조 중이던 LNG 쇄빙 운반선도 포함됐고, 한화오션은 대러 제재로 건조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제재 완화와 사업 경쟁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알래스카 LNG 구상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러 종전 협상에서 노바테크의 기술 제공을 대가로 러시아 북극 LNG 2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이 거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너지 사업이 외교 협상의 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대목입니다.
이 사업은 한국과 일본 투자자들이 검토 중인 별도 알래스카 LNG 가스관 사업과 경쟁합니다. 두 사업 모두 알래스카 북부 가스를 아시아로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대미 투자, 변수는
한국은 미국과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1,500억 달러는 미국 조선산업 진흥에 배정됐고, 나머지 2,000억 달러는 텍사스 천연가스 발전과 8기 원전, 알래스카 천연가스 수송 사업 등에 집중됩니다. 투자 수익과 한미 관계 개선, 중간선거 변수에도 대응하려는 전략입니다.
한국의 APR1400 2기 참여는 원전 기술을 확장할 기회로 평가됩니다. 알래스카 가스 수송 터미널 사업은 불확실성이 크지만, LNG 발전의 유연성이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습니다. 실사와 세제상 배려도 과제입니다. 러시아 자금 의혹이 한국 투자 사업에 미칠 영향도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