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 22년 만에 최고치…고금리 뉴노멀 경고음

동h경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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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7일 오후 9:18

발행: 2026년 9월 27일 오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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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5.50%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10년물도 5% 벽을 넘어섰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중동발 고유가, 강한 PMI, AI 투자 확대가 금리를 밀어올렸습니다. 주가는 AI 설비투자와 경기 호조로 버티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연내 6% 돌파 가능성과 한국의 금리·환율·물가 부담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22년 만의 최고치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30년물은 5.50%까지 오르며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도 5.17%를 넘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 벽을 뚫었는데요. 시장에서는 고금리 뉴노멀이 자리 잡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미국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를 넘어섰고, 독일 10년물은 3.59%, 일본 10년물은 3.15%로 각각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금리를 밀어올린 것들

가장 큰 배경은 연준의 긴축 기조입니다. 페드워치 기준 다음 달 금리 인상 확률은 64.2%,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 인상 확률은 51.0%에 달합니다. 내년 인하 가능성은 0.6%에 그쳐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끌고 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도 겹쳤습니다. 미국과 이란 갈등 재점화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고, 미국 종합 PMI는 5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AI 투자 열풍이 채권 발행을 늘리고 재정 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까지 더해지며 금리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주가는 왜 버티나

금리가 치솟는데도 증시는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5% 올랐고, WTI와 브렌트유는 2% 이상 하락했습니다. 금리 상승이 주가를 끌어내리던 과거 공식이 약해진 겁니다. 배경에는 미국 경기 호조와 AI 설비투자가 있습니다. AI 투자 규모는 8437억 달러로 내년에는 1조10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90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경고음도 있습니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전문가 53%가 연내 30년물 6% 돌파를 예상했고, 70%는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을 점쳤습니다. 10년물이 1%포인트 오르면 S&P500이 10% 이상 하락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국도 국고채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원화 약세, 수입 물가 상승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경기를 떠받치고 있지만 내수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