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8조 원 해킹, 북한 자금줄과 국내 거래소 대응

주전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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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2일 오후 10:22

발행: 2026년 11월 1일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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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에서 북한 연계 조직의 공격으로 약 8조4천억 원어치 가상자산이 탈취됐습니다. 출금 재개 후 5조 원가량이 순유출됐고, 해커들은 중국 조직과 AI를 활용해 자금 세탁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국내 거래소에 콜드월렛 확대와 준비금 적립을 요구하며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습니다.

20분 만에 사라진 8조 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지난달 29일 약 63억 달러, 우리 돈 8조4천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무단 출고됐습니다. 사고는 20분 남짓에 걸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트론 등 10개 블록체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는데요. FBI는 배후로 북한 연계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를 지목했습니다. 탈취된 비트코인만 1만8,270개로, 북한의 연간 상품 수출액 세 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출금 재개 뒤 번진 불안

바이낸스가 출금을 재개하자 반나절 만에 약 4조8,500억 원이 순유출됐습니다. 전체 운용자산의 2%가 넘는 규모로, 고객 불안이 뱅크런처럼 번진 겁니다. 회사는 자체 자금과 이용자 보호기금으로 피해를 보전하고 10대 자산은 100%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탈취 자산 가운데 절반가량은 동결됐지만, 해커들은 자금을 작은 단위로 쪼개고 다른 코인으로 바꾸며 추적을 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범죄 조직이 수수료를 받고 세탁에 나섰고, AI로 가장 빠른 경로를 고르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국내 거래소도 비상

금융위원회는 2일 국내 거래소와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콜드월렛 비중 상향과 준비금 추가 적립, 상시 모니터링을 요구했습니다. 현행법상 고객 자산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하지만 업체별 차이가 있어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업계는 타 거래소 해킹 때 신속히 출금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건의했고, 당국은 검토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갑 개인키 유출 없이 내부 승인 시스템을 악용한 만큼, 기술 보안과 제도 정비를 함께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북한의 사이버 인력은 8천 명 안팎으로 추정되며, AI를 활용한 공격 수법까지 고도화되고 있어 국제 공조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