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7월 리밸런싱 재개…국내 주식 비중은 연말 결정

Y마M뉴
6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3일 오후 4:03

발행: 2026년 6월 23일 오후 4:03

요약 생성중...

국민연금이 다음 달 국내 주식 리밸런싱을 재개하며 연말 목표 비중을 유동적으로 결정할 방침입니다. 코스피 9000선 돌파로 실제 비중이 30%를 넘어선 가운데 시장 충격 최소화를 강조했고, 501조원 퇴직연금 시장에도 비영리 메기로 참여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7월부터 리밸런싱 재개…연말 비중은 유동적

국민연금이 다음 달부터 국내 주식 리밸런싱을 공식적으로 재개합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올해 말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20.8%로 유지할지 아니면 더 높이거나 낮출지는 연말 시장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년부터는 매년 0.5%포인트씩 비중을 낮출 계획이지만, 올해는 유동적으로 운용한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시장의 관심은 리밸런싱 매물에 쏠려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부터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해왔는데요, 다음 달부터 정상 기준이 적용되면서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다만 김 이사장은 공공성 원칙에 따라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거에 대량 매도하는 방식은 피하고 신중하게 물량을 조절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코스피 9000선 돌파에 벌어진 일

사실 이번 리밸런싱 우려는 코스피 급등이 불러온 측면이 큽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지난 2월 24.5% 수준이었는데, 코스피가 9000선까지 오르면서 실제 비중은 30%를 훌씬 넘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 범위를 크게 벗어난 셈입니다.

이미 6월 들어서만 2조 5천억 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고, 시장에서는 최대 55조에서 60조 원의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다만 국민연금이 일일 리밸런싱 규모를 줄이고 장기간 분산 매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과거처럼 급격한 매물 폭탄이 나올 가능성은 제한적입니다. 오히려 SK하이닉스나 네이버 등 일부 종목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501조원 퇴직연금 시장에도 뛰어든다

이번 간담회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퇴직연금 시장 진출입니다. 김 이사장은 501조 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이 최근 5년간 수익률이 3%대에 불과한 반면 수수료는 2조 원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국민연금이 비영리 형태로 퇴직연금 사업에 참여해 민간 사업자와 경쟁하는 메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800조 원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의 규모와 낮은 비용 구조를 감안하면, 시장 효율성 제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존 국민연금 기금과 별도 계정으로 관리하며 수탁자 책임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연말까지 국내 주식 비중과 리밸런싱 방식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대규모 매물보다는 점진적인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