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싸움으로 치닫는 민주당 전당대회…통합의 그림은 온데간데

hM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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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1일 오후 4:51

발행: 2026년 8월 11일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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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막판으로 접어들며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 간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서남권 반도체나 조국혁신당 합당 등 정책 이견에 더해 국정과제 인지 여부까지 거론되며 공방이 심해졌는데요.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김민석 후보는 당대표 취임 후 대통령 지지율 반등을 자신하고 있지만, 선거 과정에서 생긴 당내 갈등이 전당대회 이후 통합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감정의 골 깊어지는 민주당 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후보 간 공방이 점차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세 후보의 경쟁은 정책 비교를 넘어 자질과 정통성을 문제 삼는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여론조사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호남과 수도권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전당대회 이후 당내 균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전당대회는 초반부터 예민한 선거였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호남 지역에서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고 자신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는 2021년 경선 당시의 돌발 변수를 경험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정청래 후보는 각종 현안에서 김 후보와 뚜렷한 견해 차이를 보이며 지지층을 결집하려 하고 있습니다.

정책보다 거친 자질 공방

후보들의 대립은 구체적인 정책 현안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을 두고 정청래 후보는 당대표로서의 법안 추진 경험을 내세워 속도전을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전직 국무총리로서 범부처 조율 능력을 내세우며 효율성을 내걸었는데요. 광주 군공항 이전 지원책이나 호남 정치권 인적 쇄신 문제에서도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가장 첨예하게 갈린 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입니다. 정 후보는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는 입장인 반면, 김 후보는 당명 유지와 절대다수 합의를 전제로 조건을 달았습니다. 여기에 송영길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1호 국정과제인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직접 비판하며 공방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처럼 정책 경쟁은 자취를 감추고 후보 개인의 실력과 자격을 두루마는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이후가 더 걱정입니다

문제는 선거가 끝난 뒤에도 남을 갈등의 씨앗입니다. 후보 간의 공방이 신천지 개입 의혹이나 탈당 이력, 배신론까지 번지면서 감정의 골이 상당히 깊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패배 진영이 순순히 결과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인데요. 특히 호남 지역의 표심이 쏠린 가운데, 수도권의 미세한 표심 이동이 최종 결과를 뒤흔들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당이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한 달 내 반등 기조를 잡고, 석 달 내 지지율 회복을 이끌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생긴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누구보다 민주당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전당대회가 끝나는 순간부터 진짜 시험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