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군사 충돌 격화에 유가 90달러 재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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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0일 오후 11:18

발행: 2026년 7월 20일 오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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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며 미국이 9일 연속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군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폭발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90.85달러로 6월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돌파했고, 달러-원 환율도 1,490원까지 올라 원화에 하락 압력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제유가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석유 최고가격제 조정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미군 9일 연속 공습…전면전 양상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19일 기준 이란에 대한 9일 연속 공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타격 대상은 이란군 지휘소, 해안 감시시설, 방공망, 미사일 저장시설 등입니다.

이번 공습의 직접적 계기는 미군 인명피해입니다. 17일 요르단 공군기지에 이란의 드론 공격이 가해져 미군 2명이 전사하고 1명이 실종됐고, 18일 이라크에서도 이란 드론 잔해 처리 중 미군 1명이 숨지면서 미군 누적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독일 배치 F-16과 영국 배치 F-35 스텔스 전투기가 중동으로 이동하는 등 전력 증강이 이뤄졌고, 워싱턴포스트는 양국이 전면전에 한층 가까워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란은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등 친미 국가들을 공격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유가 90달러 재돌파…공급망 불안 가중

중동 정세 불안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직결됐습니다. 19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12% 오른 배럴당 90.85달러에 거래돼 6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도 3.10% 상승한 배럴당 85.0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민간 선박 4척 중 2척이 폭발하고 2척이 운항을 포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해까지 봉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 크리스 라이트 장관 역시 이란의 협조와 무관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와 가스 수송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경제 직격탄…환율·기름값 동시 충격

한국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50원 오른 1,490.00원에 거래되며 원화에 하락 압력이 가해졌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후 처음으로 주유소 공급가격을 리터당 150원 인하하며 출구전략을 모색해 왔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다시 요동치면서 이번 주 후반으로 예정된 조정 시점을 앞둔 추가 인하나 제도 종료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정부는 국제 유가 추이와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물가 안정과 정유업계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조정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공습과 보복의 격화로 국제 유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이 핵 관련 일부 요구는 해결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밝히며 외교적 해결 전망도 어두워진 만큼, 중동 정세 향방을 긴밀히 주시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