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명에서 2,210명으로
KB국민은행이 10월 2일 확인된 해킹 사고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2,210명으로 확대해 발표했습니다. 처음에는 119명으로 알려졌지만, 정밀 재검증 과정에서 2,091명이 추가로 확인된 겁니다. 추가 인원은 고객 1,631명과 전현직 임직원 46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은행은 새로운 해킹이 아니라 기존 침해 사고와 관련한 시스템과 처리 과정을 다시 검증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초기 발표와 실제 피해 규모 사이의 간극이 18배를 넘으면서 사고 파악과 보고 체계에 대한 의문도 커졌습니다.
유출 항목과 파장
유출된 고객 정보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 기본 인적사항이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직업, 연소득, 예금잔액, 계좌번호, 대출 거래내역, 신용등급, 신용카드 연체정보 등 금융 거래와 관련한 항목도 상당수 들어 있습니다. 임직원의 경우 직원번호와 이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소속 부점, 발령과 퇴직 연월일 등 내부 인사 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민감한 금융정보가 함께 노출된 만큼 2차 피해 우려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과와 후속 조치
KB국민은행은 초기 피해 규모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해 고객에게 사과했습니다. 유출 사실이 확인된 고객에게는 개별 안내를 진행하고, 2차 피해 예방 방법과 전액 보상 방침도 제시했습니다. 대표 콜센터와 전담 상담센터를 운영해 문의와 피해 신고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정기검사 과정에서 추가 유출이 드러난 만큼 사고 보고와 사후 대응의 적절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보고 누락 여부와 대응 미흡이 확인되면 제재 수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은행은 보안 인프라 강화와 내부 데이터 접근 통제, 외부 감시 확대 등을 재발 방지책으로 내놨습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AI 기반 해킹 위험이 커지고 있어 다른 금융사에서도 추가 유출이 나올 가능성이 거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