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위즈덤·최형우 잃고 찾는 새로운 공격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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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일 오전 3:31

발행: 2025년 12월 1일 오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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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35홈런의 패트릭 위즈덤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FA 최형우의 삼성 이적도 유력해지면서 팀 홈런의 41%가 사라질 위기다. 위즈덤은 허리 부상과 클러치 능력 부족, 소크라테스는 좌투수 약점으로 재계약이 불발됐다. 이범호 감독은 홈런과 빠른 발, 수비를 겸비한 다재다능한 외야수 영입을 추진하며 팀 공격력 재구축에 나선다.

홈런 41% 사라질 위기

KIA 타이거즈가 팀 전체 홈런의 41%를 담당하던 두 핵심 타자를 동시에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재계약이 불발됐고, 프랜차이즈 스타 최형우는 FA로 친정팀 삼성으로의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팀 공격력에 커다란 공백이 생길 전망입니다. 올해 팀이 기록한 144개의 홈런 중 위즈덤이 35개, 최형우가 24개를 쳐냈는데, 이 둘이 떠나면 팀의 장타력이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35홈런에도 떠나는 이유

위즈덤은 리그 3위에 해당하는 35홈런을 기록했음에도 팀과의 재계약에 실패했습니다. 단순한 성적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했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었습니다. 119경기 486타석에만 출전했고, 엔트리에 포함되어도 통증으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죠. 이범호 감독은 외국인 선수에게 풀타임 출전을 기본 조건으로 삼고 있어 이 부분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클러치 능력 부족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습니다. 35개의 홈런 중 22개가 솔로 홈런이었고, 득점권 타율은 2할 1리에 그쳤습니다.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의 플레이가 오히려 팀 전술에선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겁니다.

우승 주역들 모두 떠나는 상황

KIA는 앞서 3년간 팀의 중심이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도 재계약하지 않았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올해 3할 1푼 26홈런 97타점으로 팀의 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지만, 좌투수에 약한 점이 결국 재계약 장벽이 됐습니다. KBO 리그에 좌투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었죠.

최형우의 경우는 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팀을 두 차례나 우승으로 이끈 프랜차이즈 스타인데, 친정팀 삼성의 적극적인 영입 의지 앞에 잔류가 어려워졌습니다. 한팀의 중심을 함께 했던 외국인 투톱과 프랜차이즈 스타가 동시에 팀을 떠나면서 KIA는 완전히 새로운 공격 라인 구축이 필요해졌습니다.

새로운 외야수 상은 '올라운더'

이범호 감독이 원하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상은 분명합니다. 2024년 우승을 함께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2017년 우승 주역 로저 버나디나를 합친 '올라운더' 타입입니다. 홈런은 기본으로 치면서도 빠른 발과 수비 능력까지 갖춰야 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를 찾고 있죠. 특히 좌투수에 강한 우타자 선호 경향은 KBO 리그의 특성을 반영한 전략입니다.

팀은 내부 성장 카드로 김도영, 나성범, 오선우 등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공백을 메울 수만 있다면,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한 부담도 덜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즈덤과 최형우가 남긴 공백이 워낙 커서 외부 영입 없이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도박 같은 선수 교체, 성공할 수 있을까

KIA의 이번 결정은 상당히 과감한 도전입니다. 35홈런 타자를 놓아주는 선택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요. 하지만 팀은 단기적인 성적보다는 장기적인 팀 밸런스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즈덤의 부상 이슈와 클러치 상황 부진, 소크라테스의 좌투수 약점 같은 부분들을 해결하지 않고는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제 KIA의 새로운 외국인 영입이 주목받습니다. 과연 팀이 원하는 '올라운더' 타입의 선수를 찾아낼 수 있을지, 그렇다면 그 선수가 KBO 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가 팀의 2025시즌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