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 복합상가의 흉기난동
지난 10월 13일 오후 1시 48분경,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복합상가에서 59세 최충락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는 상가를 찾은 10명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고, 이 가운데 8명이 다쳤습니다. 2명은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19세 여성 한 명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씨는 사건 직후 현장에서 붙잡혔고, 10월 23일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송치 과정에서 그는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회색 운동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취재진이 피해자 상황을 묻자 그는 “선의의 피해자들께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선의의 피해자’라는 표현
최씨의 사과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온전히 전달되기 어려운 방식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겨냥한 사람들을 ‘선의의 피해자’라고 부르면서, “거기에 있던 모든 사람”이 피해자라고 말했습니다. 범행을 인정하는 듯하면서도 피해의 책임을 흐리는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피부질환 치료를 받은 병원에 불만을 품고, 관심을 끌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장소를 고른 이유와 어린이를 범행 대상으로 고민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과거 살인미수 2건을 포함해 벌금형 이상 전과가 10건에 달했고, 사건 당시에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감독 공백과 남은 과제
이번 사건은 전자발찌와 보호관찰 체계가 왜 범행을 막지 못했는지를 다시 묻게 합니다. 최씨는 전자발찌를 찬 상태였지만, 보호관찰관이 뚜렷한 이상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고 사전 답사 자료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이코패스 검사에서는 기준 미달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사건의 동기와 준비 과정, 피해 규모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방침입니다.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사과 한마디로 정리되기 어려운 사건인 만큼, 법적 판단과 제도 개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