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포로 송환 갈등, 우크라 '종결' vs 한국 '사과'…18년 만의 대사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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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3일 오전 12:36

발행: 2026년 10월 13일 오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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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북한군 포로 송환 갈등이 이미 종결됐다며 사과를 거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은 국민이 납득할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며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했고, 이는 18년 만의 대사 소환입니다. 양측 입장차가 여전한 가운데 관계 정상화 전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크라 "이미 종결된 문제"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안드리 시비하가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을 둘러싼 갈등이 이미 종결됐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비밀유지 조건을 양측이 서로 다르게 해석한 것이 갈등의 원인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약속한 의무를 모두 이행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한국 정부는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비공개로 합의된 송환 사실이 공개된 만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의 사과와 해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사과가 없으면 추가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유엔총회 발표가 불씨가 됐습니다

갈등의 발단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였습니다. 한국 측은 비공개 협의가 진행 중이었는데 이를 먼저 공개한 것은 합의 위반이라는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비밀유지 조항의 해석 차이일 뿐이라며, 송환 자체는 정상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합니다. 시비하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를 한국 국민으로 간주하는 한국 헌법을 존중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18년 만의 대사 소환

결국 한국은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습니다. 사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꺼내 든 외교적 압박 카드인 셈인데요. 외국 주재 대사를 소환한 것은 2008년 이후 18년 만으로, 그만큼 이번 사안을 무겁게 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시비하 장관은 대사 소환을 일시적 조치로 규정하며 양국 관계가 정상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한국은 사과 없이는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양측의 온도차는 당분간 좁혀지기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