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알츠하이머 신약 임상 2상 '실패'…삼성제약은 3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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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0일 오전 10:34

발행: 2025년 11월 10일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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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 GV1001이 글로벌 임상 2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그러나 삶의 질 개선 효과는 확인되어 추가 분석 후 3상 진행을 검토 중이다. 한편 삼성제약은 글로벌 3상 참여를 통해 적응증 확대와 임상 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의 다른 전략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임상 2상서 유효성 입증 못해

젬백스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GV1001이 글로벌 임상 2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젬백스 주가는 26% 이상 급락하는 충격을 받았는데요. 임상 2상 최종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GV1001은 모든 용량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은 확인되었지만, 핵심 유효성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삶의 질 설문조사(QoL-AD)에서는 위약군 대비 투약군의 점수 개선 폭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GV1001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는 일부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이었죠. 젬백스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하위 그룹 분석과 생체지표 분석을 진행한 뒤 후속 임상 3상 시험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삼성제약, 3상 참여로 적응증 확대 노려

한편 삼성제약은 GV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적극 참여할 의사를 밝히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제약은 GV1001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한 상태인데요. 젬백스가 추진할 글로벌 3상 임상에 한국이 포함될 경우, 경증에서 중등증, 중등증에서 중증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됩니다.

삼성제약은 현재 중등도에서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준비 중입니다. 젬백스의 글로벌 2상에서 확인된 삶의 질 개선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 프로필이 3상 추진의 근거가 되고 있죠.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3상 데이터에 한국인 환자 데이터가 포함되면 품목 허가 과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국가 임상 참여의 전략적 의미

삼성제약이 GV1001 글로벌 3상에 참여하는 것은 단순한 투자가 아닙니다. 다국가 임상시험(MNCT)에 참여함으로써 임상 역량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적 기회이기 때문이죠. 바이오젠의 레켐비 글로벌 3상 임상시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한국의 임상시험 참여는 글로벌 데이터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젬백스 측도 하위 그룹 분석을 통해 GV1001의 가능성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상에서 나타난 삶의 질 개선 효과가 특정 환자 군에서 더 두드러진다면, 표적 치료제 개발로 전환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이런 접근법은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트렌드와도 일치하는 부분이에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의 어려운 현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은 그동안 수많은 실패 사례를积累해왔습니다. 젬백스의 이번 결과도 그러한 어려움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죠. 그럼에도 삶의 질 개선 효과가 확인된 점은 차별화된 가치를 인정받을 여지가 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인지 기능 향상만큼이나 삶의 질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두 회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젬백스는 추가 분석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야 하고, 삼성제약은 글로벌 임상 참여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야 합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을 넘어서기 위한 두 회사의 전략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