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 수사 의혹 윗선으로...검찰, 서장·형사과장 피의자 입건

경nM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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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1일 오전 12:01

발행: 2026년 7월 9일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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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여고생 살해 사건의 부실 수사 의혹이 경찰서 윗선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광산경찰서 서장과 형사과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서장실을 압수수색했으며, 피의자 아버지인 현직 경찰관과의 유착 및 증거 인멸 정황도 집중 수사 중입니다.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사과하고 전국 전수조사를 약속했지만, 해당 경찰서의 과거 인권위 시정 권고 이력이 드러나 근본적 쇄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사 의혹, 윗선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장윤기 여고생 살해 사건의 부실 수사 의혹이 강력팀을 넘어 경찰서 지휘부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광주 광산경찰서 서장실을 압수수색하고 당시 서장이던 김 모 경무관과 형사과장 박 모 경정을 공무상 비밀누설 및 증거인멸 방조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이로써 이미 구속된 강력팀장과 수사 정보를 누설한 팀원을 포함해 입건된 경찰관은 최소 4명으로 늘어났는데요. 검찰은 경찰이 사건을 송치하면서 성범죄 목적을 입증할 핵심 증거들을 누락하고 관련 보고서를 뒤늦게 낸 점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현직 경찰관인 아버지와의 유착 의혹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피의자의 아버지인 장 모 경감과 수사팀의 비정상적 관계입니다. 수사팀 일원은 현직 경찰관인 장 경감에게 '선배님'이라 부르며 최소 11차례 통화했고, 원룸 주소와 비밀번호를 알려줘 인체 모형 성인용품이 폐기되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차량에서 발견된 케이블 타이 역시 수사팀장이 확보를 거부하거나 아버지에게 반환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장 경감이 임의 제출한 휴대전화에서는 통화 녹음 파일이 모두 삭제된 상태여서 조직적인 증거 인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과와 쇄신 약속, 그러나 과거는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미국 출장을 중단하고 조기 귀국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그는 책임자를 엄벌하겠다고 밝혔고, 경찰은 경찰 가족이 연루된 전국 사건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압수수색을 당한 광산경찰서는 과거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2018년 여자친구 납치 및 감금 사건 수사에서 경찰관들이 피의자에게 폭언과 진술 강요를 하고, CCTV 영상을 흑백으로 전환하는 등 증거 조작 의혹으로 국가인권위원회의 시정 권고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같은 경찰서에서 반복된 절차 위반이 이번 사건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경찰 수사 체계의 근본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장윤기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13일 열리며, 검찰이 적용한 강간 등 살인 혐의와 관련해 CCTV와 블랙박스 영상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