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래적금 첫날 19만명 몰려…도약계좌 금리 인하·사각지대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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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3일 오후 4:03

발행: 2026년 6월 22일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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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미래적금 출시 첫날 19.6만명이 몰리자 이재명 대통령이 예산 추가 편성을 지시했습니다. 최고 연 7~8% 금리에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더한 이 상품은 기존 청년도약계좌 금리 인하와 맞물려 갈아타기 수요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금리 대출에 시달리는 취약 청년층은 가입 여력이 없어 정책금융 사각지대에 놓인다는 지적이 나오며, 실질적인 부채 부담 완화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청년미래적금 첫날 19만명…정부 "예산 추가로 전원 지원"

6월 22일부터 청년 자산 형성을 돕는 '청년미래적금' 가입이 시작됐는데요. 출시 첫날에만 19만 6천 명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가입 요건을 충족한 신청자는 추가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모두 지원하라고 특별 지시했습니다.

이 상품은 만 19세에서 34세 청년 중 소득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본금리 연 5%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7~8%를 제공하고,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더하면 실질 수익률은 최대 연 19.4%에 달하는 셈입니다. 월 최대 50만 원씩 3년간 납입하면 우대형 기준 약 2,255만 원을 수령할 수 있어 기존 청년도약계좌보다 짧은 기간에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존 청년도약계좌 금리 낮추고…은행권 갈아타기 경쟁

사실 청년미래적금 출시와 맞물려 시중은행들은 기존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를 연 4.5%에서 3.0%로 낮췄습니다. 3년 고정금리 기간이 끝난 것을 이유로 든 건데요. 이로 인해 만기 수령액이 줄어들자 자연스럽게 기존 가입자들이 새 상품으로 눈을 돌리게 됐습니다.

은행들은 청년 고객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현금과 숙박권을, 신한은행은 IT 기기를 경품으로 내걸었고 하나은행은 전환 고객에게 금리 우대 쿠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상품 금리만 낮추고 신상품은 고금리를 유지하는 형태를 두고, 은행의 수익성 보전과 갈아타기 유도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저축도 여유 있어야"…정책금융 사각지대 논란

반면 파격적인 혜택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산 형성이 절실한 청년들은 소외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고금리 대출과 원리금 상환에 허덕이는 이른바 '영끌' 청년들에게는 매달 50만 원씩 저축할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의 30대 이하 가계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았고, 지난해 말 기준 30대 차주의 1인당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처음으로 1억 원을 넘겼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청년층 내 자산 격차는 뚜렷합니다. 강남 3구에서 집을 산 2030세대는 증여와 상속 자금 비중이 22.6%에 달한 반면, 서울 외곽 매입자는 차입 비중이 53.2%로 훨씬 높았습니다. 이처럼 대출에 직면한 취약 청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적금 혜택을 넘어 대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여신과 수신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정책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