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노보드의 역사적 도전, 최가온·이채운 하프파이프 결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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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2일 오전 7:17

발행: 2026년 2월 12일 오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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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노보드가 역사를 썼다. 최가온과 이채운 선수가 나란히 하프파이프 결선에 진출하며 16년 만의 쾌거를 이뤘다. 최가온은 세계 랭킹 1위로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클로이 김과의 빅 매치를 준비 중이며, 이채운도 결선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다양한 종목에서 선전하며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쌍둥이 같은 결선 진출의 의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노보드가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최가온(여자)과 이채운(남자) 선수가 나란히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 진출한 건데요. 이는 2010 밴쿠버 올림픽 이후 무려 16년 만에 한국 선수가 하프파이프 결선에 오른 순간입니다. 최가온은 예선에서 82.25점으로 6위를, 이채운은 82.00점으로 9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죠. 두 선수의 동시 결선행은 한국 스노보드의 도약을 상징하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이번 성과는 우연이 아닙니다. 최가온은 2023년 엑스게임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최근 FIS 월드컵 3연속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왔어요. 이채운 역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최연소 우승자로, 지난 베이징 올림픽의 아쉬움을 딛고 이번에 값진 결선 티켓을 따냈습니다.

올림픽 3연패 도전자와의 빅 매치

하프파이프 여자부에서는 세계적인 스타 클로이 김(미국)과의 경쟁이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클로이 김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3연패를 노리고 있는데요. 예선에서 90.25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지만, 최가온의 추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두 선수는 치열한 경쟁자이면서도 서로를 존경하고 배우는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클로이 김은 최가온의 빠른 성장과 그의 부모님의 헌신에 감탄을 표해왔고, 최가온 역시 선배에게서 많은 조언을 얻으며 발전해왔죠.

결선에서는 클로이 김의 '백투백 1080'이나 스위치 프런트사이드 1260 같은 고난도 기술과, 최가온의 주무기인 스위치 백사이드 900이 맞붙게 됩니다. 클로이 김은 지난달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예선 1위를 차지하며 컨디션을 증명했는데요. 최가온은 "파이프와 나와의 싸움"이라며 멘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이번 결선은 단순한 메달 다툼을 넘어, 세대를 잇는 스노보드의 명장면을 기대하게 합니다.

다양한 종목에서의 한국 선수단 활약

스노보드 외에도 한국 선수단은 여러 종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는 구경민 선수가 1분08초53으로 10위를 기록했어요. 이는 그의 개인 최고 기록에 근접한 성적으로, 다가오는 500m 경기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조던 스톨츠가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구경민의 선전은 한국 빙속의 가능성을 보여줬죠.

바이애슬론 여자 15km 개인 종목에서는 귀화 선수 압바꾸모바가 63위에 머물렀습니다. 사격에서의 실수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도전이었습니다.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에서는 윤신이 선수가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고요.

현재 한국 선수단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메달 순위 공동 15위를 기록 중입니다. 노르웨이가 금메달 7개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번 하프파이프 결선은 한국이 추가 메달을 확보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최가온은 13일, 이채운은 14일 각각 결선에 출전해 최고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