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이란 전쟁, 승자 없는 충돌이 남긴 깊은 상처

한동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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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9일 오전 8:16

발행: 2026년 4월 9일 오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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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미-이란 간 40일 전쟁은 네타냐후의 비밀 작전 제안으로 시작됐으나, 3,750명 이상의 사망자와 65조 원의 전비를 낳은 채 승자 없이 종결됐다. 유가 폭등과 국제적 신뢰 추락을 초래한 이 전쟁은 군사적 대응의 한계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한반도를 포함한 전 세계에 깊은 교훈을 남겼다.

전쟁을 부른 비밀 회담

2026년 2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비밀 백악관 방문이 중동에 큰 전쟁의 불씨를 당겼습니다. 당시 그는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제거 작전을 제안하며, 이란이 내부 붕괴 직전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원한과 맞아떨어지며 공습 결정으로 이어졌는데요, 당시 현장에 있던 미국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는 '헛소리'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결국 2월 27일, '장대한 분노'로 명명된 작전이 시작되면서 40일 간의 치열한 충돌이 시작됐습니다.

전쟁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어 즉시 확전 양상을 띠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기 공습으로 이란 지도부 인사 40여 명이 폭사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군 기지 보복 공격으로 맞섰습니다. 전쟁이 한 달을 넘기면서 교량과 담수화 시설 같은 민간 인프라까지 공격 대상이 되며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습니다. 공식 집계만으로도 3,75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죠.

누구도 이기지 못한 전쟁의 대가

이 전쟁은 1973년 욤키푸르 전쟁에 버금가는 경제적 충격을 세계에 안겼습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60달러에서 150달러까지 폭등했고, 미국은 토마호크 미사일만 300발 이상 사용하며 약 65조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전쟁 비용을 쏟아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체제 붕괴를 목표로 했지만, 오히려 이란 내 강경파의 입지만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효과를 낳았습니다.

전략적 측면에서도 명확한 승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방공망이 크게 파괴되는 취약성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의 지원 부족으로 국제적 위상이 훼손되었고, 아랍에미리트 같은 친미 국가들은 오히려 미군 기지가 안전보다는 위협의 근원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죠. 결국 국제법은 무시당한 채, 모든 당사자가 피로감에 지친 채 전쟁은 종결됐습니다.

한반도를 포함한 세계가 얻은 엄중한 교훈

이 충돌은 지구 반대편 한반도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첫째는 미국의 단독 행동주의와 '레짐 체인지' 시도의 명백한 한계입니다. 신정 체제에 대한 참수 작전은 오히려 지도자를 순교자로 만들어 체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죠. 이는 북한의 김정은 체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킵니다. 북한은 이 사태를 통해 핵 보유의 정당성을 재확인하고, 핵 전력을 더욱 분산·강화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다른 교훈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입니다. 이란의 해협 봉쇄 한 방에 세계 경제가 흔들린 만큼, 에너지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같은 국가는 원전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더욱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 전쟁은 군사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지정학적 갈등의 본질을 드러내며, 모든 당사자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