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CNN 등 백악관 출입 금지 강행…언론 자유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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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0일 오후 6:04

발행: 2026년 9월 19일 오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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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 MS NOW, 폴리티코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고 출입증을 회수했습니다. 백악관출입기자협회는 수정헌법 1조 위반이라며 복원을 촉구했고, 언론사들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셈법과 언론 자유 논쟁이 맞물려 파장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백악관 출입증 뺏긴 기자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 MS NOW, 폴리티코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18일 트루스소셜에서 이들 매체를 ‘가짜뉴스’로 규정한 뒤, 19일 오전 CNN의 베치 클라인, MS NOW의 아케일라 가드너, 폴리티코의 샤이엔 헤이즐럿 기자가 출입증을 회수당했습니다. 선언 하루 만에 출입 차단이 현실이 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매체가 행정부와 공화당을 겨냥한 부정적 보도를 이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스스로 바로잡으면 금지를 풀 수 있다면서도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보도 내용을 이유로 출입을 제한하는 방식이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정헌법 1조와 충돌

백악관출입기자협회는 즉시 반발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겁니다. CNN은 ‘불법’이라며 보도권을 지키겠다고 밝혔고, MS NOW와 폴리티코도 취재를 계속하겠다고 했습니다. 협회는 보도 내용에 따라 매체를 배제하는 기준이 다른 언론사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행정부는 안전과 보안, 허위 보도 대응이라는 입장을 내세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과 빈곤 지표, 이란 핵협상 성과를 강조하며 언론이 부정적 기사만 쏟아낸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법원은 2018년 CNN 기자 출입증 취소 사건에서 복원을 명령했고, AP통신 관련 소송도 진행 중입니다. 보도 내용을 직접 이유로 든 만큼 법적 방어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간선거 앞 정치적 셈법

이번 조치는 11월 중간선거를 약 40일 앞두고 나왔습니다.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 보수층 결집을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됩니다. 경제 불안과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언론을 공통의 적으로 삼아 지지층을 자극하려 한다는 겁니다.

모든 보수 매체가 동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폭스뉴스 일부 기자들도 진보 성향 기자를 막는 방식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언론계는 법원이 제동을 걸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소송이 길어지는 동안 자기 검열이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출입 금지가 중간선거 국면과 맞물리면서 언론 자유 논쟁은 당분간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