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한국의 새로운 자리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인공지능 시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열린 AI 서밋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하며 한국을 세계가 신뢰하는 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파트너로 내세웠습니다.
사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세계적 중추로 자리 잡은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다만 이번 방문에서는 단순한 생산 공간을 넘어, AI 혁신의 중심에 한국이 있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되었죠. 한국의 반도체 공장 없이는 세계 산업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인식을 확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체 불가능한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실리콘밸리 킹메이커와의 동맹
AI 서밋 다음 날에는 실리콘밸리의 유력 벤처캐피털 대표들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 세콰이어 캐피털 등 운용자산 규모가 3천억 달러에 달하는 6개 VC가 참여했는데, 이들은 애플과 구글, 엔비디아의 초기 성장을 이끈 이른바 '킹메이커'들입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연금공단과 VC들 간의 투자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되었고,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 유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당연히 이런 움직임은 과거 정부 주도의 경제개발 방식과는 다른 접근법입니다. 정부는 안보 동맹을 넘어 기술과 혁신, 스타트업 동맹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겠다는 방침인데, 이는 다음 세대의 삼성과 현대, 네이버를 키우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풀이됩니다. 참석한 VC들은 한국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이 대통령은 이를 정책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동포들과 약속한 '대체불가 대한민국'
방문 마지막 날에는 현지 동포들과의 오찬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AI 시대를 인류가 불을 발견한 것과 같은 역사적 전환점으로 묘사하며, 이것이 대한민국에 진정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다른 나라를 추격하던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세계가 한국의 첨단기술을 배우려는 상황이라는 거죠.
이 대통령은 특히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경험이 AI 시대의 핵심 자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첨단기술 사회에서 합리성과 투명성, 예측 가능성은 경제 성장의 필수 요소인데, 이런 부분에서 한국이 강점을 가진다는 논리입니다. 동포들의 문제가 곧 조국의 문제라며, 세계에서 가장 창업하고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기회를 주겠다는 약속도 덧붙였습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순방 일정을 이어가며 대한민국의 외연을 넓히는 행보를 계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