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상승 속 투자자들, '포모'와 '포포' 사이에서 갈등

Mvv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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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3일 오후 8:49

발행: 2025년 11월 3일 오전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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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시장 상승률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다. '포모'와 '포포'가 공존하는 가운데 빚투 규모는 25조 원을 넘어섰지만, 장기 투자자들과 분산 투자 전략을 선택한 이들이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투자 위험을 경고하며 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권고하고 있다.

뜨거운 시장, 차가운 현실

코스피가 42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시장 상승률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올해 코스피는 75% 가까이 뛰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36%에 그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등 상승을 주도한 종목을 오히려 개인들이 처분하는 '역주행'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고점 매수에 대한 공포와 상승장 놓칠까 봐 두려운 심리가 공존하는 특이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포모'(FOMO)와 '포포'(FOPO)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증시 예탁금은 85조 원을 넘어서는 반면, 실제 투자 심리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빚투와 청약통장 해지까지

35세 직장인 김씨는 1억 원의 대출을 받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과거 레버리지 투자로 큰 손실을 본 경험이 있음에도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다시 투자했습니다. 28세 장씨는 주택청약통장 1700만 원을 해지하고 미국 주식에 투자해 2배의 수익을 올린 사례도 있습니다.

빚을 내 투자하는 규모는 25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당시 최고치인 25조 6540억 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반도체주 강세 전망이 확산되면서 빚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주가 하락 시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반대매매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장기 투자자들의 승리

흥미로운 건 60대 이상 여성과 19세 미만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를 7년간 보유한 70대 투자자가 400%의 수익을 올린 사례처럼, 단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은 투자자들이 결국 승리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오정택 이사는 "국내에는 장기 투자할 만한 좋은 기업들이 많다"고 강조합니다. 한국투자증권 정세호 강남금융센터장도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단기 투자보다 분산 투자를 통한 장기 투자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과열 신호와 투자 심리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지수가 40선을 넘어서면 시장은 '패닉 국면'으로 인식됩니다.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액을 사상 최대치로 늘리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전문가들은 대세 상승장에 참여하되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조언합니다. 특히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위험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다. 자본시장연구원 김민기 박사는 "레버리지는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손실 또한 키울 수 있는 양날의 검"이라고 지적합니다.

성공 투자를 위한 교훈

올해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도 주변에서 만족하는 투자자를 찾기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경제와 정치를 혼동하거나, 편견에 갇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설픈 지식을 맹신하거나 새로운 지식을 거부하는 태도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유연성을 갖추고 변화에 적응하는 자세가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입니다. 인덱스 펀드 창시자 잭 보글의 'Time in the market' 원칙처럼, 시장의 타이밍을 맞추기보다 장기적으로 시장에 머무르는 전략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