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PS 화물기 추락 사고, 엔진 고정부 손상이 원인으로 지목

서미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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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2일 오전 10:32

발행: 2025년 11월 22일 오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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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주에서 발생한 UPS 화물기 추락 사고로 승무원 3명과 지상 11명이 사망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조사 결과 엔진 고정 부품의 피로 균열이 원인으로 밝혀졌으며, MD-11 전 기종은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사고 순간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며 항공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2년 내 최종 보고서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륙 직후 벌어진 비극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무하마드 알리 국제공항에서 지난 4일 발생한 UPS 화물기 추락 사고의 충격적인 순간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륙 직후 왼쪽 엔진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 기체에 충돌하며 거대한 화염을 일으킨 모습이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공개한 연속 사진에 담겼는데요. 사고기는 맥도널 더글러스 MD-11 화물기로, 약 3만 8000갤런의 항공유를 싣고 있었습니다.

고도 9m를 넘기지 못한 채 추락한 비행기는 석유 재활용 시설과 UPS 창고에 충돌했습니다. 약 800m에 걸쳐 잔해가 흩뿌려진 이 참사로 탑승 승무원 3명 전원과 지상에 있던 11명이 목숨을 잃는惨事로 이어졌습니다.

엔진 고정부의 치명적 결함

NTSB의 예비 보고서는 사고 원인으로 엔진을 기체에 고정하는 핵심 부품의 손상을 지목했습니다. 현장에서 수거된 부품에서는 반복적인 하중으로 인한 '피로 균열'이 발견되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진 흔적도 확인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이륙 과정에서 엔진이 완전히 분리되면서 기체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화재를 발생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공개된 사진들은 프레임 단위로 사고 순간을 생생히 기록하며, 조사 당국이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엔진이 떨어져 나가는 과정과 기체 충돌, 화염 발생까지의 연쇄 반응이 명확하게 포착되어 있습니다.

전 기종 운항 정지와 안전 점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미 연방항공청(FAA)은 MD-11 전 기종에 대해 정밀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운항 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는 동일 기종에서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입니다. NTSB는 현재 회수된 조종실 음성 기록장치와 엔진, 부품 등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유관 기관과 협력해 항공 안전 기준 재검토에 나섰습니다.

항공 안전 전문가들은 "엔진 고정 시스템은 항공기 설계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런 기본적인 부품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항공 안전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지적합니다.

향후 전망과 교훈

NTSB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18~24개월간의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최종 보고서는 향후 2년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항공 산업 전반의 안전 기준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사고는 화물기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특히 야간 운항이 많은 화물기의 경우 정비 점검과 안전 관리가 더욱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승객을 태우지 않는 화물기라고 해서 안전 기준이 낮아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고가 화물기 안전 관리 시스템 전반의 개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