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6억원대, 산정 방식은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 세부안이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마지막 주에 공개됩니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조합원들에게 이같이 공지하면서 임직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 제도는 지난 5월 임금협상에서 기존 OPI와 별개로 도입이 합의된 겁니다.
핵심 재원은 DS 부문 영업이익의 10.5%입니다. 재원의 40%는 부문 전체에 우선 배분되고, 나머지 60%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나뉩니다. 상한선은 따로 두지 않았습니다. 올해 영업이익을 300조원으로 가정하면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1인당 약 5억5000만원의 자사주와 최대 5000만원의 OPI를 합쳐 6억원 안팎을 받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이 370조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자사주 지급과 사회공헌
지급 방식은 세후 전액 자사주로 이뤄집니다. 지급 물량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1년과 2년에 걸쳐 절반씩 매각이 제한됩니다. 유동성을 조절하면서 장기 보유를 유도하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성과급 일부를 사회공헌에 쓰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임직원이 성과급의 0.5~1%를 자율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매칭하는 1대1 방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참여 여부는 임직원 선택에 맡겨집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보상이 지금 시점에 적절한지 따지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근무환경 개선도 함께
DS 부문은 전 사업장에 허먼밀러의 고가 사무용 의자 '뉴 에어론 라이트 플러스'를 순차 도입합니다. 국내 판매가가 200만~300만원대에 이르는 제품으로, 기흥 사업장을 시작으로 온양·천안·화성은 내년 상반기, 평택은 내년 하반기까지 교체를 마칠 계획입니다. MX 사업부가 3년 전 도입했고 SK하이닉스도 2022년에 들여온 사례가 있습니다.
성과급 규모는 확정된 영업이익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세부 기준이 공개되는 시점에 임직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