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역대 최장 경신 눈앞…항공대란에 저소득층 식탁 위기

vhv뉴
17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4일 오후 7:53

발행: 2025년 11월 3일 오후 1:05

요약 생성중...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34일째 지속되며 역대 최장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항공 관제사 부족으로 추수감사절 연휴 항공 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저소득층 4,200만 명의 식량 지원이 중단될 뻔하는 등 민생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대립으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7%로 임기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장 기록을 넘보는 셧다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34일째 이어지며 2018년의 35일 최장 기록을 넘어설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미 항공 운항 차질부터 저소득층 식량 지원 중단까지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공화당과 민주당의 예산안 대립으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늘길 막히고 식탁 위태로운 현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미국에서 항공 관제사 1만 3,000명이 무급으로 근무하면서 항공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핼러윈 기간 동안만 1만 6천 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되고 900여 편이 결항되는 등 구체적인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 교통부 장관은 안전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영공 전면 폐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소득층 4,200만 명을 위한 식량 지원 프로그램(SNAP)도 중단 위기를 겪었습니다. 법원의 판결로 비상 기금 46억 5천만 달러를 활용해 11월 지원금은 일부 지급될 예정이지만, 필요한 90억 달러의 절반만 지원되는 상황입니다. 뉴욕 브롱크스의 푸드뱅크에는 평소보다 2~3배 많은 인파가 몰리며 식량 부족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책임 공방에 갇힌 해결책

공화당과 민주당은 서로를 비난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협상 카드로 국민을 이용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공화당의 정책 방향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교착 상태 속에서 중도 성향 의원들이 타협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진전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7%로 임기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셧다운 장기화가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백악관은 민주당을 압박하며 셧다운 종료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장

여행업계는 추수감사절 성수기를 앞두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호텔, 리조트, 카지노 등 약 500개 업체가 서명한 서한을 통해 의회에 임시예산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약 140만 명의 연방정부 직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면서 소비 위축이 예상됩니다.

미 재무부 현금 잔고는 약 1조 6억 달러로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셧다운 해제 시 밀린 재정 지출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면 금융시장 충격이 우려됩니다. 특히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결의 실마리는 어디에

현재 상황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5일 발표될 고용보고서입니다. 이 보고서가 셧다운 해결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K자형 양극화 심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소득층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반면, 저소득층과 공무원들은 직접적인 생계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연방 공무원들은 무급 휴가나 무급 근무로 인해 아이폰을 팔거나 도어대시 부업을 시도하는 등 극심한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민간단체들이 운영하는 푸드뱅크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미국 사회의 취약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