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올공 장외정치 이어가…당내선 "자기정치" 비판도

한서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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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0일 오후 2:03

발행: 2026년 7월 19일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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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올림픽공원 집회와 전국 순회를 통해 장외 정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야당 추천 특검 도입을 강조하며 참정권 회복을 외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이러한 행보가 강성 지지층에 매몰된 자기정치이자 책임론 회피 수단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국조특위 역시 재검표와 특검을 두고 여야 대립 속 공전 중입니다.

올림픽공원을 중심으로 한 장외 행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올림픽공원 집회를 중심으로 한 장외 정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촉발된 재선거 요구와 특검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며, 제헌절 국회 경축식 대신 현장을 찾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장 대표는 이달 23일 경기 용인을 시작으로 김해·대구 등 전국 순회 일정을 소화하며 야당 추천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번 장외 행보의 핵심은 선관위 사태의 진상 규명과 이른바 참정권 회복입니다. 장 대표는 헌법 파괴를 막고 국민의 투표권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치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며, 국민의힘 추천 특검을 유일한 해법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 등 일부 동료 의원들도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더하는 모습이지만, 당초 기대했던 대규모 당원 동참은 미흡해 일부 측근 중심의 소규모 순회로 전락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선관위 사태와 제도권 공전

국회에서는 선관위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가 가동 중입니다. 하지만 재검표냐 특검이냐를 두고 여야의 시각이 엇갈리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재검표 추진을 당론으로 정하고, 국민의힘의 특검 주장을 시간 끌기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의견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상현 위원장이 제안한 재검표와 특검 병행 안, 그리고 특검 우선 안 등이 동시에 거론되며 당 차원의 명확한 로드맵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 처리에는 속도를 내면서 정작 참정권 침해 문제에는 소극적이라며 모순된 태도를 비판했지만, 국민의힘 역시 구체적인 해법 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내 시선과 리더십 위기

장 대표의 장외 정치 행보를 두고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익명으로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 장 대표 측은 실명으로 의견을 밝히라고 강하게 요구했으며, 올림픽공원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정치인은 외면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강경 대응은 당내 통합보다는 특정 세력과의 결집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실제로 장 대표는 지난해 3월 당 의원 전원이 합의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즉 절윤 약속과 달리 윤어게인 성향 집회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보가 강성 지지층에 기대어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는 자기정치이며,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책임론과 사퇴 요구를 희석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합니다.

원내에서는 정점식 원내대표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나 종합특검법 개정안 등으로 대여 투쟁을 펼치고 있지만, 당 대표와의 엇박자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내 중진들 사이에서는 장 대표의 리더십이 붕괴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나, 뚜렷한 차기 주자가 보이지 않아 당분간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