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뚫은 AI 투자, 메모리 첫 역전과 엇갈린 삼성전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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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7일 오전 9:06

발행: 2026년 9월 17일 오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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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2024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사상 처음 비메모리를 추월했습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지만, BNK투자증권은 목표가를 27만원으로 낮추는 등 증권가 전망이 엇갈립니다. 대신증권은 수출 급증과 낮은 PER을 근거로 실적 피크아웃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

메모리, 비메모리 첫 추월

2024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00조원으로 커졌고, 메모리 시장이 1100조원으로 55%를 차지했습니다. 과거 비메모리 70%, 메모리 30% 구조가 뒤집힌 겁니다. KB증권은 처음 메모리가 비메모리를 넘어섰다고 봤습니다. 배경은 AI 투자입니다. 하이퍼스케일러 투자는 2028년 2500조원에 근접할 전망이고, 메모리 비중도 2025년 57%까지 올라섭니다. AI 성능 경쟁의 핵심이 연산 능력에서 대용량·고대역폭 메모리 확보로 옮겨간 겁니다. 고금리에도 빅테크는 337조원 규모 채권을 발행하며 투자를 이어갔고, 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수혜주로 꼽았습니다.

목표가 27만원과 60만원

증권가 전망은 갈립니다. BNK투자증권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 IT 수요를 누르고 증설 경쟁이 수급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췄습니다. 반대로 KB증권은 HBM 점유율이 4분기 40%에 근접하고 파운드리 4나노 수율 80% 이상, 2나노 GAA 수율 70% 이상으로 안정됐다며 60만원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외국계도 노무라 67만원, 씨티 43만원, CLSA 40만원으로 격차가 큽니다. 국내 22개사 평균 목표가는 48만원대지만 9월 보고서 5개사 평균은 43만원대로 낮습니다. 숫자보다 HBM 판매량과 파운드리 가동률 같은 산출 근거를 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실적 피크아웃 논쟁

주가 조정을 두고 실적 피크아웃 우려도 나왔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신증권은 엔비디아와 TSMC의 월별 매출이 사상 최고이고 오라클의 AI 클라우드 계약도 늘고 있다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70% 급증했고, 외국인 매도 압력도 완화됐습니다. 선행 PER이 4배 초반까지 내려간 만큼 실적보다 투자 심리와 수급 위축이 주가를 눌렀다는 겁니다. 10월 실적 시즌과 빅테크 설비투자 전망이 향후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