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과 폭주가 만든 역전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에서 중국을 2-1로 꺾고 결승 진출 희망을 살렸습니다. 26일 일본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폭우로 시작이 미뤄졌고,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는데요.
1회 초 한국은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선발 최민석이 2루타를 허용한 뒤 롼천천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먼저 내줬죠.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리샤오양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반격은 1회 말에 나왔습니다. 문현빈이 볼넷으로 나갔고, 김도영 타석에서 유격수 실책이 겹치며 기회가 열렸습니다. 문보경의 1루 땅볼 때 투수가 베이스를 밟지 못한 듯했지만 세이프가 선언됐고, 비디오 판독이 없는 대회라 판정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이 혼란을 틈타 2루에 있던 김도영이 홈까지 파고들어 역전 점수를 만들었습니다.
20세 에이스의 7이닝
이날 최민석의 투구는 압권이었습니다. 2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으로 중국 타선을 묶었고, 탈삼진 9개를 솎아냈죠. 7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습니다.
최민석은 두산 베어스 2년 차 우완으로, 올 시즌 25경기에서 14승 4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 중입니다.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리그 정상급 투수인데요. 이번 대회 홍콩전에서는 2이닝 퍼펙트를 선보이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남은 변수와 병역
한국은 앞서 25일 일본에 0-5로 완패했습니다. 상대는 회사에 다니며 오전 근무 후 오후에 훈련하는 사회인 선수들이었는데요. 일본 선발 히구치 신은 7이닝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잠재웠고, 현지에서는 그의 프로 진출 가능성까지 거론됐습니다.
한국은 중국을 이긴 뒤 일본과 대만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세 팀이 2승 1패로 동률이 되면 TQB로 순위가 갈리는데, 한국은 대만에 5-0 승, 일본에 0-5 패를 기록한 상태입니다.
금메달은 병역 면제와 직결돼 있습니다. 대표팀에는 미필 선수 16명이 포함돼 있어, 금메달을 따면 4주 기초군사훈련과 봉사활동으로 병역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결승전은 27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