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반등에 개미들 4개월 만에 '사자'…UBS "5000달러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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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7일 오후 3:19

발행: 2026년 8월 17일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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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반등으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4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미국 물가 둔화와 한국은행의 금 투자 재개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는데요. UBS는 2027년 상반기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경제지표와 유가 상승에 따른 단기 변동성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금값 뛰자 개미들도 돌아섰습니다

최근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4개월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KRX 금시장에서 개인들은 총 1,330억원어치의 금을 순매수했는데요. 이는 지난 4월 이후 약 4개월 만의 순매수 전환입니다. 금값 상승이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빠르게 되돌린 셈입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에도 자금이 줄줄이 몰렸습니다. ACE KRX 금현물 ETF에는 370억원, TIGER KRX 금현물 ETF에는 140억원이 유입되며 금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말 온스당 4,049달러에서 이달 13일 4,420달러로 약 9% 상승했고, 국내 금시장 1g당 가격도 18만 7,460원에서 20만 570원으로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물가 둔화와 한은의 결정이 불씨를 지폈습니다

사실 당초에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값을 짓누르는 듯했습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금 투자 심리가 위축됐던 것인데요. 하지만 최근 미국의 7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분위기가 확연히 바뀌었습니다. 시장의 연준 금리 인상 공포가 한풀 꺾인 것입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금 투자에 나섰다는 소식이 더해졌습니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 소식은 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 감소와 함께 투자 수요 증가를 동시에 이끌어냈습니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이라 금리가 높을 때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는데, 정책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다시 부각된 겁니다.

5000달러 전망에도 단기적 변동성은 열려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중장기적으로 금을 지지하는 동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2027년 상반기까지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수요 등이 뒷받침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물론 단기적인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거나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 경우, 연준이 매파적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UBS 역시 이런 경우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상승 동력과 단기적인 시장 충격 사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