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연예대상, 전현무 90도 사과·장도연 '겸손' 발언…'나혼산' 논란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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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30일 오전 10:17

발행: 2025년 12월 30일 오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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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12월 29일 열렸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 논란에 90도 사과하며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했고, 김연경은 신인상·올해의 예능인상 등 6관왕을 휩쓸었다. 장도연은 '겸손하지 않으면 다 죽더라'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김숙은 박나래를 언급해 우정을 과시했다. '나 혼자 산다'는 6관왕을 받았지만 논란으로 씁쓸한 수상이 됐고, 전현무는 내년 쇄신을 약속했다.

90도 사과로 시작한 시상식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12월 29일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됐다. 시상식 MC를 맡은 전현무가 '나 혼자 산다' 논란에 대해 90도에 가까운 깊은 사과를 하며 자리를 압도했다. 그는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 박나래의 갑질 의혹과 '주사이모' 불법 의료 시술 파문, 전현무 자신의 링거 시술 의혹 등이 겹치며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상황이었다. 전현무는 이번 상을 '잘 좀 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내년에는 **'새롭게 하기 프로젝트'**를 통해 쇄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상자들의 기쁨과 아픔

대상은 유재석('놀면 뭐하니')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은 통산 21번째, MBC에서만 9번째 대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재확인했다. 그는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다"며 제작진과 시청자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신인감독 김연경'의 김연경은 신인상과 올해의 예능인상을 포함해 6관왕을 휩쓸며 눈부신 활약을 했다. 배구 레전드가 예능 신인으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은 것이다.

장도연은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며 "겸손하지 않으면 다 죽더라"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는 최근 어수선한 예능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며, 절친 박나래에 대한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도연은 대상을 받으면 삭발하거나 1년간 MBC 출연료를 받지 않겠다는 공약까지 내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여자 최우수상을 받으며 박나래를 언급, "나래 팀장님"이라 부르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나 혼자 산다'의 위기와 쇄신 의지

'나 혼자 산다'는 올해의 예능인상(전현무, 기안84)을 비롯해 총 6관왕을 차지했지만, 논란으로 인해 수상의 기쁨이 반감됐다. 박나래와 키는 불참했고, 전현무의 사과가 무게를 더했다. 기안84는 "말을 조심스럽게 하게 된다"며 짧게 소감을 말하는 데 그쳤다. MBC는 간판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해 상을 수여했다는 해석도 나오지만, 시청자들의 엄정한 시선은 여전하다.

전현무는 "2026년에는 새롭게 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며 프로그램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박나래와 키의 하차로 인한 공백, 그리고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의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나 혼자 산다'가 쇄신을 통해 다시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