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교체에도 지지율 동반 하락…'컨벤션 효과' 사라졌다

뉴연n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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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4일 오후 6:34

발행: 2026년 8월 24일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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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40.2%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김민석 지도부 출범에도 컨벤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고, 부동산 정책 불신과 안보 논란 등이 겹치며 보수층과 고령층 이탈이 심화되었다. 청와대는 민생과 경제 성과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대했던 반등은 사라지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여권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0.2%로 6주 연속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56.9%에 달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김민석 신임 지도부가 출범한 뒤에도 당 지지율이 오히려 6.0%p 급락한 41.9%를 기록했는데요. 전당대회 이후 나타나는 일반적인 반등 흐름,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37.6%로 4.5%p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지지율 하락은 지역과 연령을 불문하고 광범위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는 지지율이 21.2%p나 급락했고, 7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8.2%p 하락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다른 양상도 보였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하락세가 뚜렷했습니다.

부동산과 안보 논란이 쌓인 민심

지지율이 급락한 데는 최근 겹겹이 쌓인 정책 논란과 불신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 용산공원 주변 주택 공급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을 키웠고, 한미 연합훈련 축소 소식은 안보 불안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여기에 조희대 대법원장 임명을 둘러싼 여야 대립까지 더해지면서 보수층과 고령층의 이탈이 가속화되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청와대는 지지율 수치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국정 운영 전반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민생과 경제 현장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이런 반응은 지지율 자체에 연연하기보다는 정책 성과로 평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읽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새 지도부를 향한 낮은 기대감

전문가들은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전당대회를 거치며 당내 결속이 다져지고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율이 반등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흐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호남 지역 지지율 하락이 김민석 대표 체제 수립 과정에서의 반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서용주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큰 요인이라면서도, 정권이 국민의 눈치를 많이 보고 있어 하락세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결국 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은 단순한 일시적 변동으로 보기 어려워 보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당내 갈등과 새 지도부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 지지층의 결집을 방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앞으로 청와대가 내세운 민생과 경제 성과가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