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취임 4주년, AI 반도체 성과와 남은 과제

머머노뉴
4개의 관련 기사

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7일 오전 7:35

발행: 2026년 10월 27일 오전 6:21

요약 생성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4주년을 맞았습니다. 공식 행사 없이 현장 경영에 집중한 가운데 삼성은 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107조4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HBM4와 HBM4E 양산, 글로벌 빅테크 협력이 성과로 꼽히지만 메모리 품귀와 주가 불안, 성과급 갈등 등 남은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조용한 4주년, 숫자로 남은 성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4주년을 맞았습니다. 2022년 10월 27일 정식 취임 이후 공식 기념식은 없었고, 선대회장 기일과 겹친 시기에 조용히 현장 경영과 내부 점검에 집중한 모습입니다. 취임 당시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줄어든 상황이었는데요. 이후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7조4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83%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기술기업 가운데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긴 첫 사례로 평가됩니다.

AI 반도체에 건 승부수

핵심은 역시 반도체입니다. 이 회장은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의 회동을 통해 고대역폭메모리 협력을 이끌었고, 테슬라와는 자율주행 칩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와의 네트워크도 넓혔습니다. 삼성은 HBM4와 HBM4E를 잇달아 양산·출하하며 AI 메모리 주도권 회복에 나섰습니다. 용인과 호남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로봇과 전장 사업 확장도 같은 맥락입니다. 과거 아이폰을 직접 써보게 한 일화처럼, 현장의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판단이 다시 주목받는 대목입니다.

남은 숙제는 여전히

성과만 있는 건 아닙니다. 메모리 품귀와 고물가, 완제품 부문 적자, 주가 불안이 겹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성과급을 둘러싼 부서 간 갈등과 노사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중국의 추격을 막기 위한 기술 초격차와 인재 확보도 시급합니다. 취임 4주년의 삼성은 AI 전환의 성과를 확인하는 동시에, 그 성과를 지속할 조직의 체력을 시험받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