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년·신혼부부 대출 절벽 해소 위해 잔금대출 총량 완화·공급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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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9일 오후 10:18

발행: 2026년 8월 9일 오후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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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해 대출 문턱 낮추기에 나섰습니다. 잔금대출을 총량 규제와 별도로 관리하고 정책대출 소득 요건을 완화하는 한편, 비아파트와 공공임대 공급을 확대하고 토지거래허가제 실거주 의무도 일부 유예합니다. 실거주 1주택자 세 부담은 낮추되 다주택자 과세는 정상화하는 세제 개편도 함께 추진됩니다.

대출 절벽에 몰린 청년들의 숨통을 틔울까

최근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 속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들은 대출 절벽 앞에서 주거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신축 아파트 잔금대출이 막히거나 전세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가 주택 금융 합리화 방안을 검토하며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 열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신축 아파트 잔금대출의 총량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존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 속에서도 실수요자를 위한 여신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취지인데요. 청년과 신혼부부의 실수요자 대출 및 잔금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과 별도로 분리하여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주요 금융그룹은 이번 조치로 여신 운용 효율성이 개선되며 수익성 방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책대출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디딤돌·버팀목 대출과 보금자리론의 소득 요건을 완화하여 정책대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결혼 페널티 해소 과제의 일환이기도 한데요. 다만 이러한 완화 조치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아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공급 확대와 유연한 거래 정책

대출 문턱을 낮추는 것과 함께 주택 공급 확대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아파트 외에 공급 속도가 빠른 비아파트와 공공임대주택을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투리땅과 역세권 등을 적극 활용하여 공급 물량을 빠르게 확보하고, 단기적으로는 월세 세액공제를 확대해 전월세 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 부담을 덜어줄 계획입니다.

토지거래허가제도 일부 완화됩니다. 세입자가 있는 주택을 매입할 때 기존 임대차 계약이 끝날 때까지 입주를 기다려주는 특례 기간을 연장하고, 임대 기준일을 조정해 다주택자의 매도를 유도하고 거래를 활성화하려는 취지입니다. 실거주 의무와 관련해서는 거주 공제로 전환하면서 비거주 예외 요건을 신축적으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취학, 전근, 치료 등으로만 한정되었던 예외 사유를 리모델링이나 손주 양육 등으로 확대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제 개편과 시장 안정의 균형점

이번 정책 패키지에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가 30억원 이하의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해서는 세 부담을 낮추는 반면,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상과세 구조로 전환됩니다. 이는 실수요자를 보호하면서도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려는 양면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목적세 도입 제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완화 조치들이 과도한 부양으로 이어져 시장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여전합니다. 결국 공급 확대와 금융 지원이라는 두 축을 균형 있게 운영하면서 실수요자만 선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세심한 제도 설계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조만간 구체적인 주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출 규제로 숨이 막혔던 청년과 신혼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그리고 이것이 부동산 시장의 건강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