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폐암 수술 성공, 트럼프 쾌유 기원과 남미 순방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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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5일 오전 9:35

발행: 2026년 10월 14일 오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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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폐 결절 수술 중 폐 선암 진단을 받고 오른쪽 폐 하엽을 절제했습니다. 교황청은 수술 성공과 회복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종양 크기와 전이 여부, 남미 순방 일정이 향후 변수로 남았습니다.

수술 중 확인된 폐선암

레오 14세 교황이 폐 결절 제거 수술을 받던 중 폐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2026년 10월 13일 로마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에서 오른쪽 폐 하엽을 절제하는 약 90분간의 수술이 진행됐는데요. 교황청은 수술이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교황이 의식을 회복해 회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기 검진에서 발견된 폐 결절은 수술 전부터 암이 의심됐습니다. 수술 중 조직검사에서 폐 선암이 확인되면서 단순 결절 제거가 아닌 폐암 치료로 방향이 바뀌었죠. 폐 선암은 전체 폐암의 약 40%를 차지하며 비흡연자에게도 발생하는 유형입니다.

교황은 수술 다음 날 병실에서 스스로 걷고 식사했으며, 교황청은 검사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종양 크기와 림프절 전이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추가 검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비밀주의 깬 교황청

이번 대응에서 눈에 띄는 건 교황청의 투명한 공개 방식입니다. 과거 교황의 건강 문제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과 비밀주의에 둘러싸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결절 발견부터 수술 계획, 암 진단, 회복 상황까지 잇따라 알렸습니다. AP통신은 이를 기존의 비밀주의 전통을 깬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수술 여파로 교황은 10월 20일까지 예정된 공식 접견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2027년 6월로 예정된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페루 순방도 회복 속도에 따라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10개 도시에서 50개 행사와 36차례 연설이 예정된 장기 일정이라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의료진은 종양이 작고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 수술만으로 완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반대로 전이가 확인되면 예후가 나빠질 수 있어, 추가 조직검사 결과가 향후 일정을 가를 전망입니다.

트럼프의 쾌유 기원과 갈등의 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14일 애리조나 유세 후 기자들에게 교황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암은 중대한 병이지만 예후가 좋아 보인다며 사랑과 축복을 전하고 싶다고 했는데요. 교황의 형 루이스 프레보스트를 친구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교황은 이란 전쟁과 이민 정책을 두고 트럼프와 공개적으로 충돌해 왔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해 왔습니다. 트럼프는 교황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며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건강 회복을 바라는 메시지가 먼저 나왔습니다. 71세인 레오 14세 교황은 과거 병력 없이 테니스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고, 교황청과 신자들은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지만 전이 여부와 순방 일정이 남은 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