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긴장에 국제유가 반등…브렌트유 100달러선 회복, 경유 수출 금지 논쟁까지

이뉴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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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4일 오전 7:34

발행: 2026년 9월 24일 오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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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이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반등했습니다. 브렌트유는 3.86% 오른 103.08달러, WTI는 92.16달러에 마감했고, 사우디와 이라크의 공급 확대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가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금값은 연준 매파 발언과 달러 강세에 하락했으며, 미국에서는 가솔린 가격 급등으로 경유 수출 금지 논쟁이 번지고 있습니다.

유가, 하루 만에 100달러선 회복

국제유가가 반등했습니다. 9월 23일 런던 ICE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3.86% 오른 배럴당 103.08달러에 마감했고, 뉴욕 WTI 11월물도 1.81% 상승한 92.1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두 유종 모두 16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끊었습니다.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이 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미국에 항복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외교적 해결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와 전멸 중 하나를 택하라고 압박했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공급 불안이 다시 가격에 반영된 겁니다.

공급 확대와 재고 증가

반대 재료도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단됐던 동서 송유관을 재가동했고, 호르무즈를 거치지 않고 인도로 들여갈 원유 물량도 추가로 내놨습니다. 이라크는 하루 300만 배럴 이상, 터키를 통한 수출도 60만 배럴 이상으로 늘릴 전망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발표한 주간 원유 재고는 오히려 300만 배럴 늘어 4억2640만 배럴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이 64만 배럴 감소를 예상한 것과 정반대인데요. 이 재고 증가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금값은 반대로 눌렸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가 두 달 만의 최고치로 오르자 금은 일주일 만의 최저치로 밀렸죠. CME 페드워치 툴은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7%, 12월을 95%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경유 수출 금지 논쟁

논쟁은 미국 내에서도 번지고 있습니다. 가솔린 소비자가격이 22일 기준 갤런당 6.52달러까지 올라 한 달 새 16.2%, 1년 전보다 76.7% 뛰었기 때문인데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산 연료는 미국에 남아야 한다며 경유 수출 금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젤렌스키와의 만남에서 수출 금지 검토를 시사했습니다. 폴리티코는 행정부가 90일 금지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백악관은 부인했습니다. 수출을 막으면 정유사 매출 손실과 저장소 포화에 따른 정유량 축소로 휘발유와 항공유 가격이 갤런당 0.25달러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신중한 입장을,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중단하지는 않되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