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규모 7.0 강진에 16명 사망, 고지대 구조 작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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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4일 오후 1:53

발행: 2026년 10월 23일 오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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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짱 자치구 나취시 바칭현에서 규모 7.0 지진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339채의 가옥이 파손됐습니다. 부상자는 집계에 따라 46명에서 65명까지 보도됐고, 413회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해발 4,800m 고지대의 추위와 눈 예보 속에 1,600여 명의 구조 인력과 구호 물자가 투입됐습니다.

고원을 덮친 규모 7.0

지난 22일 밤 10시 33분경 중국 시짱 자치구 나취시 바칭현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 깊이는 10km 안팎으로 얕았고, 진앙은 라싸에서 약 400km 떨어진 해발 4,800m 고원지대입니다.

현지 당국은 최소 16명이 숨지고 339채의 가옥이 무너지거나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집계 시점에 따라 46명에서 65명까지 보도됐는데, 구조가 진행되면서 수치가 조정된 탓입니다. 지진 직후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고, 일부는 여진을 피해 차량에 몸을 숨겼습니다.

마트 진열대가 흔들리고 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 현장의 긴박한 모습이 잇따라 전해졌습니다. 오전까지 413회의 여진이 이어졌고, 가장 큰 여진은 규모 4.3을 기록했습니다.

구조 작업과 집계 혼선

중국 당국은 곧바로 구조와 대피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인명 수색과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고, 리창 총리도 이재민 대피와 2차 피해 방지를 강조했습니다. 국무원은 국가 지진 비상대응 단계를 4급에서 3급으로 올렸고, 현지에는 1,600여 명의 구조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문제는 고지대의 추위와 교통 여건입니다. 피해 지역은 평균 해발고도가 4,800m를 넘고 사흘간 간헐적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일부 도로는 낙석으로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당국은 텐트와 방한복, 침대 등 구호 물자를 보내며 이재민 1만2천 명 이상을 대피소에 수용하고 있습니다.

왜 이 지역인가

티베트고원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지진 다발 지역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을 지각이 양쪽으로 벌어지는 정단층 운동으로 분석했는데, 길이 50km, 폭 20km 규모의 단층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원이 동서 방향으로 확장하는 지각 변동과 맞물린 지진이라는 설명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약 11만 명이 진도 5에서 8 수준의 흔들림을 느꼈다고 평가했습니다.

티베트에서는 지난해 1월에도 딩르현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해 126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이번 지진의 피해 규모는 그보다 작지만, 고지대라는 지리적 조건 때문에 구조와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