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VC 6곳과 손잡고 '차세대 삼성' 육성...450조 자본 투자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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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7일 오전 6:19

발행: 2026년 7월 26일 오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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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실리콘밸리 대표 VC 6곳과 만나 한국 스타트업 투자 유치와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국민연금과 450조 원 규모 글로벌 VC 간 투자협력 MOU가 체결되었으며, 차세대 삼성과 SK를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비자 제도 개선과 금융 지원을 통해 한국을 AI 시대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450조 자본과 맞손잡은 '스타트업 동맹'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벤처캐피털 6개사와 만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글로벌 혁신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안보 동맹을 넘어 기술과 혁신, 스타트업 동맹으로 한미 관계를 확장해야 한다는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국민연금공단과 실리콘밸리 상위 6개 VC 간의 투자협력 양해각서 체결입니다. 총 운용자산 3,130억 달러(약 450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투자사들과 자산 규모 1,690조 원의 세계 3대 연기금이 손을 잡으면서, 양국의 벤처 생태계 연결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들의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삼성과 SK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과거와 달라진 성장 방식

이번 만남에 참석한 VC들은 애플, 엔비디아, 구글, 메타, 오픈AI 등 세계적 빅테크의 초기 투자를 이끈 이른바 킹메이커들입니다. 이들은 한국의 기술력과 인재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스타트업이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문화와 적절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최근 서울에 사무소를 열고 20개 이상의 한국계 기업에 투자하는 등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을 구체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당연히 정부도 이런 흐름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과거 삼성이나 SK가 정부 주도 경제개발계획 아래 성장했던 방식으로는 이제 차세대 대기업을 키울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VC의 자본과 안목을 통해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선진국형 성장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번 협력은 민관이 13년간 쌓아온 실리콘밸리 네트워크가 밑바탕이 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습니다.

'대체불가 국가'를 향한 과제

이 대통령은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해외 창업 인재 유입을 가로막는 비자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고, 모태펀드와 국민성장펀드, 연기금 및 민간 자본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금융, 해외 진출을 종합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대로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의 하드웨어 및 제조 역량과 미국의 소프트웨어 및 AI 기술이 결합될 때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투자 확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물론 450조 원 규모 자본이 단기간에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낮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만 한국이 AI 시대에 단순한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이런 글로벌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