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AI 붐 지속될 것…한미 통상합의 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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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8일 오후 8:04

발행: 2025년 11월 18일 오후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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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미 통상합의로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으며 AI 붐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AI 기술 발전이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져 한국이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350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 펀드를 통해 한미 협력 시너지를 기대했다.

한미 통상합의와 AI 전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통상협상 타결이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소식인데요, 총재는 "하반기부터 예상되던 대미 관세 충격이 이번 합의로 완화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 맞이할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가 제거된 셈입니다.

경제 구조와 협력의 시너지

한국 경제가 무역 갈등에 취약한 구조라는 점을 이창용 총재는 분명히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수출 지표가 비교적 양호했던 것은 관세 인상 전 물량을 앞당기는 '프런트 로딩' 효과 때문이었지만,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충격이 예상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 통상합의는 시장의 불안心理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펀드는 미국의 기초과학 역량과 한국의 제조·응용기술 강점이 결합될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될 전망입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이미 진행 중인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무역 갈등 이전부터 한국 기업들은 중국 중심의 공급망에서 벗어나 다변화를 추진해왔는데, 이번 통상합의는 이런 구조적 변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AI 산업의 지속 가능성

이창용 총재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입니다. "AI 붐은 계속될 것"이라고 단언한 그는 한국이 이 분야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의 AI 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성장 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겁니다.

특히 AI 발전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는데요, 고사양 서버부터 소형 기기, 피지컬 AI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막대한 반도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AI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누가 되든 첨단 반도체칩뿐 아니라 기존 레거시 칩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서 한국은 다른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위치에 있다는 게 그의 판단입니다.

금리 정책과 시장 안정

이번 인터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이창용 총재가 중립적인 시그널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앞서 금리 인하 기조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며 매파적 견해를 보였던 그가 이번에는 성장 기대에 대한 낙관론을 펼치면서 시장에 균형 잡힌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버블 논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버블이 일부 존재하더라도 AI 붐 자체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중앙은행가로서 기술적 판단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산업 전체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보인 셈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LG전자 등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 변동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창용 총재의 이번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주목할 만합니다. 한국 경제가 한미 통상합의라는 외교적 성과와 AI라는 기술적 돌파구를 동시에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