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R 대출 1조 출시, 코리보 신규대출 중단 앞두고 지표금리 개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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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5일 오후 2:35

발행: 2026년 10월 25일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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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실거래 기반 KOFR 활용을 확대하는 가운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총 1조원 규모의 KOFR 연동 기업대출을 출시했습니다. 내년 4월 코리보 신규 대출 중단을 앞두고 기존 대출 전환과 가계대출 적용, 코픽스 검증 강화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실거래 금리로 옮겨가는 대출 시장

금융권 지표금리 체계가 실거래 기반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10월 26일 각각 5천억원씩, 총 1조원 규모의 KOFR 연동 기업대출을 출시했는데요. 은행권에서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가 대출 기준금리로 적용된 첫 사례입니다.

KOFR은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담보로 한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금리로 산출됩니다. 호가에 기반한 코리보와 달리 실제 거래를 반영해 신뢰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산은은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0.65%포인트 우대금리를, 기은은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 최대 0.3%포인트 감면과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제공합니다.

코리보 240조원, 전환 과제

내년 4월부터 코리보를 기준금리로 한 신규 대출은 원칙적으로 중단됩니다. 금융권 코리보 익스포저는 240조7천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99.5%가 대출입니다. 기존 대출은 대체금리로 전환해야 해서 금융회사와 차주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KOFR 사용은 파생·채권 시장에서도 늘고 있습니다. 이자율스왑 거래 비중은 1차 목표인 10%를 넘어 12.1%를 기록했고, 3분기에는 잠정 18.5%까지 올랐습니다. 2026년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목표는 25%, 2030년 6월까지는 70% 이상입니다. 올해 1~9월 변동금리채권 발행액도 20조5천억원으로 전체의 32.3%를 차지했습니다.

가계대출과 코픽스, 남은 숙제

가계대출에 KOFR을 적용하는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대출 건수가 많고 이자 계산이 복잡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입니다. 당국은 코픽스 산출 체계에 독립 감사부서의 검토·승인 절차를 추가하고, 코픽스의 중요지표 지정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30년 말에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중요지표 지정을 해제할 예정입니다.

오는 11월에는 런던과 홍콩에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KOFR 설명회가 열립니다. 지표금리 개편 속도는 빨라지고 있지만, 기존 대출 전환과 가계대출 확대가 시장에 얼마나 안착할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