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서 또다시 불거진 무력 충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미군의 공중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을 공격했습니다. 이란 측은 이 선박들이 경고를 무시하고 지정되지 않은 항로로 진입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로 인해 해당 유조선들은 타격을 입고 멈춰 섰고, 인근에 있던 다른 유조선 4척은 급히 항로를 변경해 원래 위치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사태는 최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이 해상에서 다시 표면화된 모습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핵심 경로인데, 이곳에서의 무력 충돌은 국제 에너지 시장과 해상 물류에 즉각적인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주변국들은 이번 사태의 확전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종전 합의 이후에도 계속되는 해상 통제권 다툼
이란은 지난달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를 근거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란은 자체적으로 통항 경로를 지정했으며, 이 경로를 벗어나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들을 잇달아 공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혁명수비대는 해운사와 보험사들을 향해 미 중부사령부의 발표를 신뢰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반대로 미국은 중부사령부를 통해 해당 해역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군의 어떠한 불법적인 개입이나 지시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해협 내 강경 대응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측은 자국이 호위하는 상선의 안전한 통과를 보장해야 한다는 논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중동 에너지 수송로를 둘러싼 긴장의 끈
사실 이번 공격 직전에도 긴장은 고조되고 있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사건 전날에도 유조선 2척 중 1척에서 화재가 발생해 두 선박 모두 회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의 선박 공격에 대응해 미국은 이란을 공습했고, 이란 역시 중동 지역의 미군기지를 타격하며 양측의 무력 충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란의 주장이 모두 객관적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처럼 해상에서의 무력 대립이 반복될 경우, 국제 유가와 해상 물류에 대한 불안 심리는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외교적 해법을 찾을지, 아니면 더 큰 충돌로 번질지 주목됩니다. 사실 중동 지역의 안정은 전 세계 에너지 수급과 직결되는 문제라 이번 사태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