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조달 D-7…홈플러스 회생, MBK-메리츠 공방 속 최후통첩

지서뉴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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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4일 오후 2:32

발행: 2026년 6월 23일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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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위해 2000억 원 자금 조달의 마지노선에 섰습니다. 법원은 6월 30일까지 구체적인 조달 방안 제출을 요구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대주주 MBK와 최대 채권자 메리츠는 보증 및 추가 자금 투입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현장은 이미 37개 매장 폐점과 소상공인 및 노동자들의 생계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한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파산 수순이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D-7 회생의 갈림길에 선 홈플러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이 사실상 마지막 고비를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이 제시한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 방안 제출 기한이 6월 30일로 다가온 가운데,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인 7월 3일도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법원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소명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회생절차 폐지에 대한 의견조회 공문까지 발송했는데요. 이는 사실상 최후통첩으로 풀이됩니다.

2000억 원 자금 확보가 회생의 마지노선인 셈입니다. 기한 내에 현실적인 조달 계획이 나오지 않는다면 홈플러스는 파산 수순을 밟게 될 전망입니다. 이미 37개 매장의 폐점을 결정하고 67개 매장만 집중 운영 중인 상황이라 시간은 더 이상 많지 않습니다.

대주주와 채권자의 책임 공방

자금 조달을 둘러싼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그룹의 갈등은 점입가경입니다. 메리츠는 1000억 원 규모의 DIP 금융 지원을 위해 에스크로 계좌에 자금을 예치했지만, 실행 조건으로 MBK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1000억 원은 MBK가 직접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메리츠가 청산 과정에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메리츠가 이미 2561억 원을 회수했고, 담보신탁으로 확보한 64개 점포 처분 시 1조 5600억 원을 추가로 회수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물론 메리츠는 연체이자 포함액이 실제 수익과는 다르고 담보 가치도 불확실하다며 이를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장의 상황은 공방과는 사뭇 다른 얼굴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 매장처럼 신선 식품 코너에 주방용품을 진열하고 PB 상품으로만 구색을 맞추는 처절한 모습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입점 소상공인들은 매출이 20~30% 급감해 생존 위기를 호소하고 있고, 노동자들은 임금 체불과 실업 위기에 처해 광화문에서 40일 넘게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측의 책임 소재 다툼 속에서 현장은 이미 무너지고 있습니다. 전단채 피해자 비대위는 MBK 측의 실질적인 현금 출연과 투명한 내역 공개를 요구하며 대주주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파산의 사회적 파장과 남은 시간

홈플러스가 파산할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중소 협력업체와 지역 상권에 전이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납품 중소기업 150곳의 평균 미수금은 7억 7400만 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98%가 법정 정산 기한인 60일을 넘겨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어, 원부자재 구매와 인건비 지급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 해법을 제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종업원과 협력업체가 연대해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한국종합기술의 성공 사례를 근거로 듭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법원이 제시한 기한 안에 MBK와 메리츠가 합의점을 찾아야만 회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대주주와 채권자가 서로의 책임을 묻기보다는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속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홈플러스의 몰락은 단순한 기업의 실패를 넘어 수많은 중소상공인과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사회적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