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억 공천헌금' 파문…녹취록 공개에 '멘붕', 경찰 수사 착수

Y경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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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1일 오전 2:50

발행: 2025년 12월 31일 오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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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김경 시의원 후보로부터 1억 원을 받은 의혹이 불거졌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의 녹취록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 민주당은 '멘붕' 상태라고 자평했다. 당은 윤리감찰에 착수했으나 김병기 전 대표 제외로 공정성 논란도 일었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요구하며 강력 수사를 촉구했고, 경찰은 서울청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녹취록에 드러난 '1억원'의 내막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측이 서울시의원 예비후보 김경에게서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30일 공개된 녹취록에는 당시 원내대표 김병기가 강 의원과 통화하며 “돈부터 돌려드리세요”라고 말하는 등 수수 사실을 인지한 정황이 담겼다. 김병기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했고, 김경 후보는 다주택자로 컷오프 대상이었으나 결국 단수 공천을 받았다. 녹취록은 김병기가 강 의원에게 “살려달라”는 애원을 받는 장면도 포함해 공천 과정에 금품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녹취록 공개 후 김병기 전 원내대표는 사퇴했다.

민주당 내부의 충격과 혼란

녹취록 공개 직후 민주당은 ‘멘붕’ 상태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충격적”이라며 “20년 전 구태의 악습이 다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진 의원은 “돈 주고받고 공천을 받으려는 시도 자체가 용납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당은 강선우 의원과 김경 시의원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했으나,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제외한 데 대해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최민희 의원의 국감 중 딸 결혼식 논란 등 잇따른 의원들의 비리 의혹도 겹치며 당의 도덕성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야당의 특검 요구와 수사 전망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을 ‘공천 뇌물 사태’로 규정하고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느냐”며 특검 수준의 조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강선우 의원과 김병기 전 원내대표 등에 대한 수사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배당해 본격화했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는 이 외에도 쿠팡과의 고가 식사, 아들 취업 청탁 등 다양한 의혹에 휩싸여 있어 수사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 간 공방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이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