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출마…교구자치·비구니 참종권 등 12대 종책 제시

헤뉴n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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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후 3:49

발행: 2026년 8월 10일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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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스님이 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하며 교구자치제 도입, 비구니 참종권 확대, AI 디지털 혁신 등을 핵심으로 한 종책을 제시했습니다. 1994년 이후 정체된 개혁 정신을 되살려 불교의 대도약을 이루겠다는 포부인데요. 후보 등록은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최종 선거는 9월 3일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출마 선언과 불교 대도약의 비전

경우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 8월 1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우스님은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정체된 개혁 정신을 되살려 한국불교의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대전환과 청년층의 종교 이탈 등 시대적 변화 속에서 종단이 과거의 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진단을 내놓은 건데요.

이번 출마에서 경우스님은 크게 다섯 가지 방향의 종책을 제시했습니다. 지방분권형 교구자치제 도입과 비구니의 종단 참여 확대, AI 기반 디지털 혁신, 불교 문화유산 제도 개선, 그리고 승가 복지 확충이 핵심입니다. 특히 교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종단의 새로운 도약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권력 분산과 디지털 혁신 구체안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중앙 집중화된 권한을 분산시키는 교구자치제입니다. 경우스님은 교구법을 제정해 총무원장이 가진 말사 주지 임명권을 교구로 이양하고, 각 교구본사가 지역 수행과 포교의 중심지가 되도록 재정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종단의 의사결정은 지방 교구에 더 많은 자치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비구니의 종단 참여 확대도 중요한 쟁점입니다. 전담 부서인 비구니부를 신설하고 전국비구니회와의 정책 협의를 정례화해 참종권과 종무행정 참여를 넓히겠다는 방침인데요. 물론 이는 최고 지도자 출마 제한이나 일부 주요 직위의 자격 제한 같은 기존 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작업이 필요해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혁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AI종책위원회를 구성해 불교GPT와 AI 대장경 아카이브, 종단 통합전산망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사실 조계종이 과거의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 속에서 이번 시도가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선거 전망과 종단 개혁의 과제

경우스님의 출마 선언으로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후보 등록은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선거는 9월 3일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당연히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도자 선출을 넘어 조계종의 미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겁니다.

경우스님은 승가 복지 강화와 함께 출가자의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사회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화유산 관련해서는 전통사찰 핵심보존지의 종교용지화나 보수정비 자부담 폐지 등 구체적인 제안도 내놓았는데요. 이런 공약들이 실제 종단 운영에 어떻게 녹아들지, 그리고 교구와 중앙 간의 권력 재편이 순조롭게 이루어질지는 앞으로의 쟁점이 될 것입니다.

1994년 이후 멈춰 있던 개혁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위해서는 당연히 종단 내외의 폭넓은 공감대가 필요합니다. 경우스님의 비전이 어떤 평가를 받고, 9월 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