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에서 배운 투지, LG 연승의 숨은 힘으로 작용하다

네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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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13일 오전 3:21

발행: 2026년 4월 13일 오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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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7연승에는 박해민의 WBC 경험이 숨은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는 도미니카 선수들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배워 팀에 전파했고, 이는 경기에서의 극한의 집중력과 공격적 플레이로 구현되고 있다. 팀의 내적 성장과 팬의 뜨거운 지지가 맞물리며 LG는 단단한 팀워크를 구축해가고 있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의 전수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개막 3연패의 부진을 딛고 질주하고 있습니다. 12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9-1 완승을 거두며 무려 7연승을 기록, 공동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요. 이 놀라운 상승세에는 단순한 전술이나 기량 향상 이상의 요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얻은 소중한 교훈이 팀 문화에 스며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베테랑 외야수 박해민이 대표팀에서 보고 느낀 ‘포기하지 않는 투지’가 LG의 새로운 무기로 자리 잡고 있죠.

박해민은 WBC에서 특히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의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절대 기죽지 않고,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은 승부에 대한 근본적인 자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이 경험을 귀중한 자산으로 삼아 팀에 돌아온 뒤, 동료들에게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는 정신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구장 안팎에서 실천으로 보여주려는 그의 노력이 팀 전체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겁니다.

교훈이 경기력으로 구현되다

WBC에서 얻은 깨달음은 추상적인 정신론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매우 구체적인 플레이로 경기장에서 구현되고 있습니다. 염경엽 감독이 최근 선수들의 ‘집중력’을 반복해 칭찬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SSG와의 경기에서 선발 톨허스트의 6이닝 무실점 투구나, 오지환과 박해민의 적시타가 빛났지만, 승리의 숨은 열쇠는 찬스에서의 극단적인 집중력과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였죠. 5회말 대량 득점 장면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상대 수비에 실책이 나오자 LG 타자들은 잽싸게 베이스를 돌았고, 이 조급함은 SSG 수비에 추가 부담을 주며 연속 득점의 기회를 열었습니다.

이런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플레이는 WBC에서 강팀들이 보여준 승부 근성과 궤를 같이합니다. 박해민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단순한 ‘힘내자’가 아니라, 구체적인 게임 상황에서 어떻게 집중하고, 어떻게 기회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방법론이었던 셈입니다. 선수들은 이제 9회 말 뒤집히는 경기라고 해도 포기하지 않고, 작은 기회 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배팅과 주루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감독의 칭찬은 이런 과정과 태도의 변화를 인정하는 것이었죠.

연승의 이면, 팬과 함께하는 동력

LG의 현재 분위기는 선수들의 내적 변화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뜨거운 팬들의 지지가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SSG와의 홈 경기에는 이틀 연속 만원 관중이 몰려 뜨거운 응원 속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염경엽 감독도 승리 인터뷰에서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감사함을 표시하며, 이 승리는 선수와 팬이 함께 만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팀의 내적 성장과 외부의 열렬한 지지가 맞물리면서 LG는 더욱 단단한 팀워크를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즌 전망에 대해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야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분명한 건, WBC라는 큰 무대의 경험이 한 선수를 통해 팀 전체의 자산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입니다. 박해민이 가져온 정신적 자산은 단기적인 연승보다 더 중요한 가치, 즉 어려울 때도 흔들리지 않는 팀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KBO 리그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러한 정신적 토대가 LG 트윈스가 장기 시즌을 헤쳐 나가는 데 얼마나 든든한 버팀목이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