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대법관 후보, 처남 집 월세 2,720만 원 미납 논란

연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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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4일 오후 1:07

발행: 2026년 9월 4일 오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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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대법관 후보자가 처남 소유 및 임차 아파트에 거주하며 약 2,720만 원의 월세를 34개월 동안 미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으로 장기 거주하며 증여세를 탈루했다고 주장했고, 실제 동거 여부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객관적 증빙 자료 제출을 촉구했습니다.

처남 아파트에서 10년 넘게 산 대법관 후보자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가 처남 명의의 강남구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약 34개월치인 2,720만 원의 월세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미납을 넘어 증여세 탈루 의혹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주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탈루한 세금을 모두 납부하고 후보자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2011년 2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무려 10년 넘게 처남 소유의 역삼동 아파트에 살았습니다. 당시 보증금은 3억 5천만 원이었는데, 주 의원은 이 금액이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후 도곡동 아파트로 이사하면서도 같은 보증금에 월 80만 원을 내기로 했으나, 2023년 11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월세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처남이 임차인이고 김 후보자가 전대차로 들어간 구조에서, 사실상 무상으로 거주한 셈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겁니다.

전전세 방식의 증여세 탈루 의혹

주 의원은 김 후보자가 처남이 마련한 집에 전전세 형태로 들어가며 증여세를 탈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전세는 임차인이 집주인에게 전세를 주고, 다시 그 집에 전세로 들어가는 방식인데요. 보증금이 시세보다 낮거나 임대료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으면, 그 차익이나 혜택을 증여로 볼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특히 월세 80만 원은 강남 아파트 시세로 보면 상당히 낮은 수준인데, 이조차 34개월 동안 미납했다면 그 혜택의 규모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장모의 권유로 미혼인 처남과 함께 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주 의원은 과거 역삼동 거주 시절 처남이 판교에서 따로 살았던 점을 근거로, 실제 동거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50대 자산가가 10년 넘게 혼자 살다가 갑자기 누나 가족과 합가한다는 건 상식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 주 의원은 휴대전화 위치 기록이나 신용카드 내역, 차량 출입 기록 등을 제출해 실제 동거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퇴 요구와 남은 쟁점들

결국 이 논란의 핵심은 고위 사법부 인사가 10년 넘게 친인척의 부동산을 이용하면서 정상적인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에 있습니다. 주 의원은 무상거주와 증여세 탈루가 사실로 확인됐다고 규정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법관이라는 위치는 공정성과 청렴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 의혹이 사실일 경우 사법부의 신뢰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김 후보자 측의 해명도 일부 존재합니다. 장모의 권유와 처남과의 동거를 이유로 든 것인데, 이것이 객관적으로 입증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향후 김 후보자가 제출할 자료와 관련 기관의 판단에 따라 이번 인사청문회의 분위기가 크게 출렁일 전망입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의혹을 해소할 구체적인 증빙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