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법인카드 논란, 30일 국회 청문회서 진실 공방 예고

s일한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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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9일 오후 5:19

발행: 2026년 7월 29일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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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법인카드 사용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택 인근 분당구에서 1,400만 원가량을 사용하고 공휴일에도 결제한 것을 두고 사적 유용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홍 전 감독은 외국인 코치진 거주지와 대표팀 업무를 위한 지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진선미 의원은 축구협회의 법인카드 관리 부실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고, 오는 30일 국회 청문회에서 관련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집 근처에서 쓴 1,400만 원, 업무 비용인가 사적 유용인가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재임 기간 중 법인카드를 사용한 방식을 두고 뜨거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언론은 홍 전 감독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로 총 3,742만 원을 결제한 가운데, 그중 1,408만 원이 자택이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에서 사용됐다고 보도했는데요. 공휴일에 31건의 결제가 이뤄진 점도 지적되며 사적 유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홍 전 감독은 모든 지출이 업무에 따른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외국인 코칭스태프 대부분이 분당구에 거주하고 공유오피스에서 회의를 진행했으며, 대표팀 소집 시에도 해당 지역 호텔을 선수단 숙소로 이용했다는 겁니다. 특히 K리그 선수 점검과 월요일 명단 발표를 앞둔 주말 회의가 잦았기 때문에 공휴일 결제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법인카드와 개인카드를 철저히 구분했으며, 사적 식사 때는 오히려 개인카드를 더 많이 썼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도 논란됐던 축구협회 법인카드 관리

사실 이번 논란은 홍 전 감독 개인의 문제를 넘어 대한축구협회의 법인카드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임직원 18명의 유흥업소와 골프장 등 법인카드 오용이 적발된 이후에도 개선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최근에도 백화점 218건, 주유소 300건 등 반복적인 결제가 이어졌고, 올해 5월 교육 이후에도 비슷한 사용 패턴이 유지됐다는 겁니다.

진 의원은 축구협회의 관리 기준이 타 단체에 비해 느슨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한양궁협회처럼 58개 업종을 명확히 제한하는 사례와 비교하면 기준이 모호하고, 임원들의 카드 사용 내역을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제도도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관리 부실 속에서 홍 전 감독의 분당구 인근 사용 내역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시스템 허술함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30일 청문회에서 풀릴까, 아니면 새로운 쟁점이 될까

이번 논란의 향방은 오는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서 상당 부분 결정될 전망입니다. 홍 전 감독은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증빙 자료를 제출하고 소명할 계획입니다. 감독 선임 과정과 협회 행정 전반의 쟁점도 다뤄질 예정이라 이번 청문회는 단순히 법인카드 문제를 넘어 축구협회의 투명성을 가늠할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 전 감독은 대회 실패를 이유로 자신을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몰아가는 악의적 주장에 유감을 표하며, 청문회에서 구체적인 영수증과 회의 기록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축구협회의 관리 체계를 둘러싼 비판은 이번 청문회를 계기로 제도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법인카드 한 장을 둘러싼 논란이 결국 한국 축구 행정의 투명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지, 이제 국회에서 그 진실 공방이 펼쳐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