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미중 회담과 증시 혼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미국 증시를 흔들고 있습니다. 2주 뒤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이 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동시에 "만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러한 오락가락하는 발언이 시장의 경계심을 높이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약세를 보인 채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시장이 미중 관계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그 불확실성에 신중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투자자들은 무역 갈등 완화를 기대하지만, 회담 불발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경계심을 낳고 있습니다.
애플의 반격과 기술주 분화
한편 애플은 아이폰17의 성공적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3.94%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출시 10일 만에 미국과 중국에서 전작 대비 14% 더 많이 판매되면서 시총 4조 달러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루프캐피털은 애플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315달러로 대폭 올렸습니다.
하지만 기술주 시장은 명확한 분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했고, 알파벳과 엔비디아 등 다른 주요 기술주들도 1%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애플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전반의 약세는 미중 관계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코카콜라와 GM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각각 4%, 15%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리 기대와 시장 전망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98.7%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1.97% 하락한 17.87을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과 유동성 확대가 증시 상승을 지탱하는 배경이라고 분석합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이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는 백악관 관계자의 언급도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가능성과 일본의 재정 확대 정책이 글로벌 유동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은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향후 주시할 이슈들
앞으로 시장은 미중 정상회담의 구체적 결과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애플의 경우 아이폰17의 초기 판매 호조가 지속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중국 시장의 소비 위축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화웨이 등 현지 제조사들과의 경쟁 심화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니 에브리씽 랠리"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금과 비트코인 등 다른 자산들의 동반 상승세가 지속되는지, 그리고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