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과 잇따라 연결
지난 9일 북한과 러시아가 두만강 자동차 다리를 개통했습니다. 1년여 공사 끝에 나선시와 하산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양국 총리가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개통식이 열렸는데요. 양국 정상회담의 성과를 상징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어 이번 달에는 12년 전 완공된 신압록강대교가 새로 개통됐습니다. 한 달 사이에 러시아와 중국으로 이어지는 새 다리가 연이어 열린 겁니다. 북한과 중국 간 물류·인적 교류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제재 무력화의 상징적 의미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은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양국 무역과 인적 교류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측도 북러 협력을 강조하며 제재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사실상 대북제재를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힙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양무진은 중국·러시아가 대북제재 무형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북한 내부에서 선전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국제사회의 제재가 느슨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경제적 실효성과 남북관계 전망
두 다리 개통으로 북한 경제에 숨통이 트일 것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실질적 효과는 제재 규모와 국제 정세에 달려 있어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이 어느 수준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또한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리 개통이 북한의 대외 협력 확대를 보여주는 만큼, 남북 간 긴장 완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더 멀어질지 예의주시해야 할 겁니다.